Y-Review

[Single-Out #48-3] 솔루션스 「Love You Dear」

솔루션스 (Solutions) 『솔루션스』
2,71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6
Volume EP
레이블 해피로봇레코드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이 팀의 노래는 하나같이 건강하다.(건전이 아니라!) 스트로크를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곡이 그렇다. 외려 아르페지오로 일관하는 곡과 어쿠스틱 기타는 전자에 비하면 범작에 불과하다. 이 곡의 처음에서 가사가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들으면서, 확신했다. 이 팀은 자신들의 장점을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그들의 지향이 록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팝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러한 '계산'은 배척받아야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더더욱 필요한 대목이다. 그러한 계산성이 없이 풀었기에, 이 곡은 집중력이 흩어진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 곡에서 그들은 여전하지만, (모든 곡이 그랬듯) 그들의 100%가 아니다. 다 좋은데 그점이 답답하다 ★★★

 

[김성환] 개인적으로 지난 2~3년간 한국 인디 씬의 일렉트로닉 팝/록 밴드들의 음악들 속에서 참 좋은 '킬링 트랙'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던 것 같다. (예를 들자면 글렌체크의 「Pacific」(2013)같은 곡이 내겐 그렇다. 밴드의 배경이고 뭐고 상관없이 멜로디와 사운드의 매력에 확 몰입되게 만드는 그런 싱글들 말이다.) 첫 감상한 그 순간부터 솔루션스의 이번 신곡 역시 그런 킬링 트랙의 구실을 해 주기에 딱 좋은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솔루션즈가 그간 보여준 일렉트로닉/신스 팝의 밝은 기운과 록 밴드가 갖는 파워를 겸비한 흥겨움은 이 곡에서 제대로 그 절정을 보여준다. 펑키한 기타 스트로크의 그루브와 힘찬 드럼 연주, 밝고 활기찬 보컬과 후렴 파트의 코러스는 3분 29초 내내 절대로 곡의 흥을 떨어뜨리지 않고 감상자를 그 속에 취하게 만든다. 올 여름을 즐겁게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최강의 BGM이 되어줄 싱글. ★★★★

 

[김용민] 「Love You Dear」는 여름 노림수가 노골적으로 드러나지만, 더불어 솔루션스의 레퍼런스 역시 확실히 드러나는 곡이기도 하다. 시원시원한듯하면서도 정교한 기타웍과 어느 한 세션도 뭉개지지 않은 밸런싱까지 일렉-신스팝에서 놓치기 쉬운 많은 문제들을 감싸안는 원숙한 편곡의 방향이다. 물론 그 뒤에는 ‘Jimmy Douglass’라는 저명한 프로듀서가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지금까지의 솔루션스 방향성을 숙성시킨 커리어하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많이 언급할 것은 없지만, 이것이 바로 이 밴드에 대한 익숙함이며 믿음의 표시다. ★★★☆

 

[박병운] 첫 시작은 프로젝트 성이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2인조에서 4인조로 개체 증식을 이뤄냈다. 이 신스팝/록은 리듬 파트가 보강된 반가움에 더해 여전히 솔루션스식으로 수려하며, 점층으로 쌓아 올라가는 구성은 감상의 증식을 낳으며 초여름 음악 듣기의 첫 쾌감을 안겨준다. 음반 전체에선 Miami.Ver.이 별도로 실려 있긴 하지만, 익숙하게 인지된 솔루션스의 장점을 극대화한 경우는 역시나 이 넘버라 하겠다. (녹음 자체는 Miami.Ver.이 먼저였다고 한다.) ★★★☆

 

[열심히] 청량한 신스 사운드, 가벼운 터치의 기타 연주와 경쾌한 코러스 라인이 「Sounds of Universe」(2012)의 유쾌함을 근사하게 잇습니다. 지난 앨범에서 팝적인 멜로디, 신스-기타의 밸런스, 밴드로서의 정체성 어필에 대한 강박이 덜어내어지며, ‘밴드’로서 안정감 있게 잘 다듬어진 곡입니다. 앨범 전반을 감싸는 활기와 속도감 또한 감상 포인트.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Love You Dear
    나루
    나루, 박솔
    -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62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