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3-5] 휘슬즈 「Yet」

휘슬즈 (Whistles) 『Yet』
2,56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5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휘슬즈는 어디까지나 일렉트로니카의 사운드 스케이프를 충실히 전달하기 위해서만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한다. 철저하게 일렉트로니카의 작법에 의지한다는 점에서, 목소리도 일렉트로니카의 한 소스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팝은 일렉트로니카 ‘팝’이 아니라, ‘일렉트로니카’ 팝이다. 이 곡의 후반부는 확실히 그들의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그러나 레코딩 사운드의 미숙함으로 인해 전반부가 좁게 들리는 사실이 끝끝내 걸린다. ★★☆

 

[김성환] 숄티캣, 슈퍼 8비트로 그 음악적 평가가 어떠했든 한국에서 꾸준히 걸 펑크의 길을 걸어왔던 강나연과 김민채는 이제 듀오 체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게다가 신스 팝/일렉트로닉으로 꽤 급격한 장르 선회가 이뤄졌다는 것은 이들을 더 이상 과거와 연계해서 바라볼 이유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그래도 1980년 레트로 느낌이 강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이전 그룹 시절에도 선이 분명한 멜로디를 가졌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편곡을 위한 샘플의 조합도 그리 단순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제는 이 계열의 음악을 연주하는 여성 뮤지션들이 인디 씬에 꽤 많아진 상황이라 과연 그들이 어떤 개성의 차별화를 이뤄낼 것인지가 앞으로의 과제일 것 같다. ★★★

 

[박병운] (걸)펑크 밴드 슈퍼8비트 활동 당시와는 다른 장르를 보여주고 있지만, 간단명료 및 로맨틱한 정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한다 하겠다. 부담감과 농밀함보다는 가볍게 들리는 것을 추구하는 보컬, 보컬과 달리 가볍지 않게 깔며 진행하는 신스음, 꿈을 꾸는듯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구성은 첫인상을 나쁘지 않게 해준다. 다만 이 쪽 씬의 은근히 들끓는 경쟁구도와 차별화에 있어 이 싱글로 알 수 있는 전략의 정보는 그다지 많지 않다. ★★☆

 

[안상욱] 밴드음악을 하던 뮤지션들은 마음 한 켠에 전자음악에 대한 로망이 있나 보다. 하지만, 밴드 시절 구사하던 음악과 판이하게 달라야 각인이 될텐데, 아쉽게도 이 팀의 음악은 그렇진 않은 듯 하다. 백그라운드에 깔리는 (리프를 연상시키는) 리듬 프로그래밍이나 멜로디 전개 방식이 슈퍼8비트 시절 발표한 「Boy 'N' Girl」(2011)의 그것을 연상시키며, 리버브를 먹인듯한 보컬은 숄티캣 때부터 선보였던 '통통 튀는 귀염돋는 스타일'에서 크게 멀어진 것 같진 않다. 그럼에도, 숄티캣을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 한 곡만으로 이들을 단정하고 싶진 않다. 차기 싱글에서 어떤 음악을 구사할 지 흥미롭게 지켜보고자 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Yet
    나연
    나연
    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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