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7-3] 유랑 「Country Count」

유랑 『Country Count』
2,13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1
Volume 1
레이블 콩지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대] 한국 대중은 컨트리를 따라잡길 꺼린다. 어쩌면 등을 돌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Shania Twain과 Johnny Cash는 대중음악 상식으로 여기면서 장르명의 촌스러운(?) 뉘앙스 때문인지 컨트리라는 전제만 달면 그 음악 들어봐도 뻔하다는 식으로 귀를 열어주지 않는다. 오죽하면 천하의 Bon Jovi도 컨트리를 응용했다 국내 팬들로부터 싸늘한 외면을 당했을까. 이름부터 컨트리한 유랑이라는 뮤지션의 이 싱글은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귀하다. 서영춘의 『서울구경』이 바로 컨트리였다는 걸 환기시켜주는 더블 타임 비트, 검청치마풍의 자조적 가사와 목소리, 말끔하고 현란한 기타 연주, 그리고 무엇보다 장르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그 존재 자체가 귀하다. 싱글을 논해야 하는 자리라 여기서 글을 맺을 수 밖에 없지만 곡 뿐 아니라 앨범 『Country Count』를 꼭 한 번 들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컨트리에 대한 막연한 반감, 촌스럽다는 이미지 따위 이번 기회에 모두 날려보내길 바란다. ★★★★

 

[박상준] 불현듯 서던 록의 영웅들, 특히 그들의 초창기 모습이 스친다. 컨트리-훵크와 블루스의 색채를 번갈아가며 띄고 있는데, 그쯤에서 일반적으로 흔히들 떠올리는 은행털이범 혹은 결투의 공간보다는 말 그대로 유랑과 고독에 더 가깝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으레 텁텁한 듯 치고 나가는 기타 사운드는 단출하지만 나름의 양식미를 자랑한다. 그 시대의 질감, 즉 고증에서 아쉬운 점이 명명백백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정서, 얼마 전 블루스 열풍 한복판에서 쏟아지던 쌉쌀한 유머와 조소보다 어떤 면에서는 훨씬 와 닿을 수도 있겠다. ★★★

 

[열심히] 소박한 가사, 간명한 멜로디와 촘촘하고 경쾌한 기타 주법 등, 컨트리의 인상을 규정짓는 요소들로 충만한 곡입니다. 미국식 ‘소박함’을 한글로 소환하는 메시지의 애매한 정서적 거리 정도를 제외하면, 자켓부터 소소한 디자인, 코스튬까지 ‘컨트리’라는 미션을, 일관되게 밀고 가는 뚝심에 종종 한국에 진정 컨트리신이 있었거나, 지금 어딘가에 있다…고 설득당할 정도에요.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Country Count
    유랑
    유랑
    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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