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3-6] 플라잉독 「한양부기」

플라잉독 (Flying Dog) 『Hanyang Boogie』
2,28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12
Volume SP
레이블 미러볼뮤직

[김성환] 결국 트리오로 멤버가 정비되면서 드디어 첫 싱글을 내놓은 플라잉 독의 사운드는 확실히 클래식 하드 록/헤비메틀 기타 사운드가 전편을 주도한다. 10대 시절부터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헤비메틀 밴드들을 두루 섭렵하면서 연주의 내공을 키웠던 이교형의 기타는 이 타이틀 트랙 한 곡 안에서도 안정된 리프 연주는 물론 리듬 그루브의 구현과 솔로잉 모두 고전적인 방향으로 매끈하게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서양식 하드 록 부기우기의 형식미에서 왔음에도 마치 국악 장단을 듣는 느낌까지 겹쳐지게 하는 절과 절 사이의 8마디 기타 연주는 귀를 잡아 끄는 곡의 매력 포인트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클래식 하드 록 트랙이지만 다만 (분명 이건 엔지니어링의 문제 같지만) 보컬과 연주의 믹싱이 좀 더 끈끈하게 융합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

 

[조일동] 밴드의 기운이 만만치 않다. 이교형은 이미 한국 유수의 하드록, 헤비메탈 밴드를 거친 젊은 기타 거장이다. 그가 결성한 새로운 밴드의 사운드는 놀랍게도 한국적인 그루브를 담은 하드록이다. 지난 해 투견이 『죽일까 살릴까』(2013)를 통해 들려준 해학을 담은 슬러지/스토너 메탈에 대한 하드록의 대답을 듣는 기분이다. Paul Gilbert의 솔로 앨범 제목이기도 한 밴드의 이름부터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이 직선적인 록을 바탕으로 다양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방향이 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걸쭉한 보컬과 그에 어울리는 끈끈한 기타 리프, 플로우탐과 탐탐을 조합한 그루브 가득한 드러밍과 이에 화답하는 베이스까지, “한양부기”의 묵직한 유쾌함은 2014년 말미에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기억될 것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한양부기
    이교형
    이교형
    이교형, 권함, 양현석, 오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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