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 Out #8-4] 카라 「맘마미아」

카라 (Kara) 『6th Mini Album : Day&Night』
2,66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08
Volume EP
레이블 DSP

[김성환] 개인적으로는 5명의 보컬 음색의 개성을 조화시킬 때 보일 듯 보이지 않을 듯 센터자리를 차지했던 니콜의 보컬, 그리고 톤은 한승연의 범위와 비슷해도 특유의 콧소리가 섞인 강지영의 보컬이 부재함을 과연 스윗튠도 아닌 이단옆차기가 어떻게 남은 세 멤버의 보컬을 조화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인가가 사실 이번 싱글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였다고 생각해왔다. (솔직히 말해 현재 이 곡에서의 영지의 보컬은 어떤 역할을 했다기 보다는 이미 80% 이상 완성된 공정에 그녀의 보컬을 얹었을 뿐이라 생각한다.) 일단 이단옆차기는 스윗튠의 작-편곡 기법을 철저히 '공부해' 이 곡을 완성해냈다. 기존 자신들의 히트곡들보다 훨씬 신시사이저의 비중을 높히고 펑키-디스코-신스 팝적인 요소를 강화한 결과물이다. 다만 베이스와 어울리게 기타 파트를 더 펑키하게 스트로크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동방신기의 「Why」(2011) 와는 다른 차원으로 세 사람으로만 채운 보컬 라인의 성숙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던, 멜로디와 훅 모든 면에서 (골수 팬들에겐 오래 귀에 익었던 음색들의 부재가 아쉬움은 남겠지만) 적어도 카라의 팬이 아닌 일반 대중에게는 '중견 아이돌의 새로운 출발'을 각인시키는 데에는 그리 부족함이 없는 음악적 결과물이다. ★★★☆

 

[박병운] 시원하게 서두를 여는 신시사이저와 중반을 울리는 전자 브라스, 무엇보다 쾌청한 목소리의 네 멤버. 카라가 돌아왔다. 스탠더드한 구조에서도 카라는 평범함을 비범한 존재감으로 채울 줄 아는, 신기한 재주가 있던 그룹이었다. 그 재주의 빛바램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의의라면 이 곡의 의의라 하겠다. 2014년의 신곡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정도의 의표를 찌르는 핵은 없다. 안이한 선택이라기보다는 팀 고유의 색채를 지탱하는 것에 제법 에너지를 소진한 듯하다. ★☆

 

[열심히] ① 팀의 3기를 시작하는 앨범이고, 그 타이틀입니다. 스윗튠이 통제했던 2기 음악과의 차별화를 위해서인지, 이단옆차기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DSP도 음악적으로 뚜렷한 지향이 있는 기획사는 아니었고, 멤버들 또한 이는 대동소이했죠. 허나 씨스타부터 god까지, 작가 지향보다는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는' 이단옆차기와 DSP/카라는, 상성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아이돌 음악의 성패가 음악만으로 갈리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카라의 이번 타이틀 선정은 음악 외적인 리스크에 무덤하더라도 그 자체로 기억에 남을만한 존재감을 남기지 못합니다. ② 작업을 의뢰 받은 이단옆차기의 고민은 곡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빠른 템포, 전주/간주를 줄이며 속도감을 배가하는 구성, 타 걸그룹 대비 개성이 약한 보컬을 보완하는 J-pop식의 선명한 멜로디라인, 여러 패턴으로 구성되는 후렴구 같은 것들 말이죠. 그런데 이게, 기실 스윗튠 때의 솔루션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네, 이단옆차기는 스윗튠이 만들었을 법한 노래를 굳이 만들었습니다. 여전히 그 때의 단점이 상존하고, 굳이 큰 결단을 내린 이유를 잘 모르게 되었죠. 스윗튠이 그간 카라 안에서 고집하던 신스팝에 대한 애정도 희석되면서, 「맘마미아」는 「미스터」 이후 꾸준히 복제되던 음악들의 연장선을 자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 또한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는 - 기획 단계에서의 뚜렷한 음악적 지향의 부재, 그리고 퍼포머의 역량 같은 것들 - 데에서 팀의 미래 또한 꽤 험준할 듯 싶고요.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맘마미아
    이단옆차기
    이단옆차기, HOMEBOY, 텐조와 타스코
    이단옆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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