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 Out #8-2] 부활 「사랑하고 있다」

부활 『사랑하고 있다』
1,81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08
Volume 14 (선공개)
레이블 부활 Ent.

[김성환] 새롭게 오디션한 보컬리스트 김동명의 보컬이 가세한 부활의 신곡은 한마디로 여전히 '부활스럽다'. 어찌보면 크게 변화한 것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것을 굳이 비판이라 부르고 싶지는 않다. 일단 김태원 고유의 무난한 멜로디 라인이 살아 있고, 정동하보다 김동명의 보컬은 부활의 애상적 록 발라드를 소화해야 할 청량감 면에서는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부활의 록 발라드에서 항상 아쉬운 부분 역시 그대로 남아있다. 기타의 이펙트는 근작들에 비해 확실히 로킹함을 살렸지만, 좀 더 멜로디를 넘어선 연주의 특색이 있는 편곡을 만날 수는 없는 걸까. ★★★

 

[열심히] ① 팀의 10대 보컬, 김동명을 소개하는 싱글입니다. 근 10년 간 팀의 목소리였던 정동하와는, 꽤 다른 보컬입니다. 탁성이 간간이 섞이는 음색은 김재기-김재희, 날카롭고 시원하게 치켜올리는 고음부는 김기연-이성욱에 가깝습니다. 정동하의 노련함/안정감보다는, 음역과 곡 전개에 따라 음색과 창법을 변주하며 곡 안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스타일이죠. 2년만에 새로 팀을 정비하는 입장에서 김동명의 존재는 새로운 가능성이고,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만큼 다음을 기대하게 합니다. (본 곡은 파트 구성 상 고음역이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추후 보다 넓은 음역/음색을 보여준다면, '가능성'으로 퉁쳐진 많은 부분들이 보다 명쾌해질 듯.) ② 김태원의 발라드들은 「Never Ending Story」(2002) 이후 '매번 똑같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사랑하고 있다」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쨌든 아직껏 한국 대중음악 신에서 그와 유사한 멜로디메이커가 없으니, 김태원 멜로디라는 이름표는 더 굵어지고 있는 셈이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불의 발견』(1997)과 『이상시선』(1998)에서 한창 '팝'하던 멜로디를, 김동명의 목소리를 빌어 재현하는 부분들이 반가웠습니다. ③ 편곡은 아무래도 아쉽습니다. 특히 후렴구가 말이죠. 건반의 청량한 타감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스트링을 쌓으며, 좌우 패닝을 폭넓게 활용하는 도입부의 흡인력이 후렴구로 가면 '두께' 승부로 획일화됩니다. 후렴구 시작과 함께 디스토션 걸린 기타가 리드하는 밴드 연주를 기존에 쌓은 트랙에 얹는데, 연결도 급작스럽고 트랙 간 해상도나 밸런스 조율 또한 애매해 무색무취한 덩어리를 청자에게 던지는 듯 합니다. 종종 이 곡이 건반과 스트링으로만 구성된 '발라드'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렇다면 또 이게 '부활'의 곡일까 싶으니 이 또한 딜레마. '차갑다'도 그랬지만, 보다 섬세하게 김태원의 곡을 어루만지는 방법론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요.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사랑하고 있다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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