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92-3] 사혼 「Blood Shall Be Paid」

사혼 (Sahon) 『Blood Shall Be Paid』
20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4.03
Volume 6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Brutal Records
유통사 Orchard Enterprises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확실히 마초적이면서도 꽉 찬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데에 단단하고 묵직하게 잡힌 톤은 제격입니다. 편곡 자체나 악기 구성이 그리 복잡하지 않음에도 빈틈 없게 들리는 데에는 이러한 방향성 확실한 사운드 디자인의 미덕이 한 몫을 합니다. 빠른 속도감, 잔뜩 화려하면서도 쉽사리 캐칭하기보다는 비장한 정서를 극대화하는 코드웍 등 스래쉬메탈 장르 특유의 듣는 맛 또한 충실히 가져갑니다. 중반부를 넘어선 이후부터 빌드업과 고조감을 주는 전개 방식이 복합적으로 변하면서 살짝 산만해지는 순간이 있지만, 여기서는 그로울링과 스크리밍을 교차하듯 배치해 약간의 날카로움을 더하는 식으로 긴장감을 붙잡습니다. 판매 및 홍보의 무게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확실히 실려있는데, 장르의 오랜 팬들일수록 디테일한 재미나 보상감을 충분히 챙겨갈 법한 곡입니다. ★★★★

 

[조일동] 사혼의 새 음악은 1980년대 미국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강성의 작업 성과물을 보여줬던 Rigor Mortis 나 Hallows Eve 같은 밴드가 들려주던 날 것의 공격성 가득한 리프와 드럼 연주가 폭발적으로 들어있다. 여기에 1980년 말 Sepultura에서 힘으로 몰어치던 시절의 Max Cavalera를 연상시키는 이용호의 보컬까지 더해지면 올드 스래쉬메탈의 강렬함이 끓어 넘친다. 최신 익스트림메탈에 대한 곁눈질 따위는 없는, 주류로 진출했던 장르 리더들이 추구한 세련미 따위 역시 사뿐히 즈려밟고 오직 강렬함에 대한 거친 탐닉으로 가득한 메탈이다. 결성 25주년을 맞이한 밴드가 내놓은 가장 호전적인 스래쉬메탈 핵심만 짚은 올드스쿨 사운드라니, 장르 팬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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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Blood Shall Be Paid
    사혼
    사혼
    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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