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81-1] 아이디얼스 「Stars」

아이디얼스 (ID:Earth) 『Space Station』
34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12
Volume 2
장르 알앤비
레이블 에이티아이브이레코즈
유통사 지니뮤직, 스톤뮤직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베이스를 중점에 둔 신시사이저, 멜로디를 담당하는 키보드, 비트와 댐핑을 고려한 드럼 사이를 리버브가 걸린 보컬이 유영하듯 흐른다. 중후반부에 이르러 비트를 조금씩 거드는 식으로 신시사이저가 등장하지만, 곡은 끝까지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공간감을 강조한다. 끝나는 부분마저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잔향으로 나간 음이 완전히 없어질 시간까지 곡을 끝내지 않는다. 베이스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신시사이저나 키보드만으로 드럼에 착 달라붙는 사운드를 만드는 일은 절대로 쉽지 않다. 아이디얼스는 매끄러운 솜씨로 ‘내가 별이 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물음’을 ‘당신은 나의 별이라는 초월적인 믿음’으로 힘들이지 않고 탈바꿈시킨다. ‘나’와 ‘너’ 사이의 사유가 우주라는 공간에서 꽃피는 과정 자체는 귀기울여 들어야 독특함을 더욱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미묘한 사운드의 변화만으로도 맥락과 공간이 달라지고, 이를 좇아 사고 또한 전환되는 것을 청자는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선명한 사운드와 그에 적합한 감각을 갖춘 싱글. ★★★

 

[유성은] 우주선이 생각나는 사운드의 배치, 몽환적인 전체 분위기와 보컬의 능숙한 가성이 특징적인 곡이다. 존재와 지구, 우주에 대한 한정적 주제 선정은 아이디얼스가 추구하는 고유의 세계관이라 할 수 있다. 전작 「Panorama」(2022)가 건반 위주의 멜로딕한 시티팝에 가까웠다면, 이 곡은 한층 모호하고 신비로운 전자음악이다. 인류로서 달 표면에 마치 발을 내딛는 듯, 혹은 우주를 유영하듯. 스페이스 오페라를 연상시키는 프로그래밍의 전개는 마치 듣는 이로 하여금 《그래비티》(2013)의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마저 준다. 또한 어두운 밤 도시의 불빛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드라이빙의 쓸쓸한 질주감도 묻어있다. 데뷔작부터 이어지는 앨범 자켓의 연속성에도 주목할만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Stars
    아이디얼스
    아이디얼스
    아이디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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