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76-4] 용용 「소녀의 파노라마 (feat. 기욱(원위))」

용용 (YongYong) 『mYmY』
34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11
Volume 1
장르 힙합
레이블 사우러스
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앨범 소갯글부터 우타이테가 언급되고 있지만 사실 그 정도로 서브컬쳐에 의존하는 곡은 아닙니다. 톤 플레이하는 기타 사운드와 미디스러운 존재감을 강하게 잡는 드럼 파트를 맞물려놓고 그 위에서 플랫한 라인의 보컬을 풀어내는 전개는, 서브컬쳐보다는 요새의 국힙신이 차트 친화적이면서 감성적인 무언가를 풀어낼 때 주로 쓰는 작법에 가깝습니다. 기왕 레코딩 음악이었으면 보컬 파트를 조금 더 도구처럼 다듬었어도 좋았겠다 싶은 부분이 중반부 브릿지 파트에서 살짝 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아티스트의 강점을 살리는 데에 충실한 프로듀싱의 좋은 면이 더 도드라지는 곡입니다. ★★★

 

[이아림] 데뷔 6년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답게 용용의 독창적인 사운드로 빼곡한 음반이다. 메탈 계열의 연주에 랩과 보컬을 오가는 「오렌지 태양을 삼킨 천사」부터 스킷으로 시작해 후렴으로 이어지는 「나는 그를 사랑했다」까지. 특유의 발랄함과 실험적 면모에 서정성이 돋보이는 선공개 음원까지 더해, 그동안의 용용을 총망라하듯 다채로움을 완전하게 담아내었다. 이는 용용이 『Vanillaryy』(2021)부터 내세운 ‘우타이테 힙합’으로 축약되어 록과 힙합, 이모(emo) 등 장르의 혼합을 재정의한다. 용용이 개척한 장르는 곡을 커버, 가창하는 아마추어란 우타이테의 통상적인 개념에 따르면 모호하지만, 보컬로이드가 연상되는 기계음 섞인 목소리와 음악의 다양성을 생각하면 꽤 적절한 표현으로 느껴진다. 팀에서 랩 파트를 담당하던 기욱의 참여와 더불어 랩이 중점이 되는 타이틀곡은 코러스를 비롯해 곳곳에서 느껴지는 FX의 존재감과 함께 우타이테 및 힙합의 특성을 고르게 담아낸다. 빠른 드럼 비트에 맞춰 단어마다 변주하는 래핑은 짧은 마디 안에 가사를 욱여넣은 것처럼 버겁게 들리기도 하나, 박자를 밀고 당기며 독특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유약함을 고백하면서도 괜찮을 거라 되뇌는 곡에서 소녀는 모종의 대상을 지칭할 뿐이지만 마치 용용의 자전적 이야기로 만드는 앨범 속 내밀함이 흥미롭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소녀의 파노라마 (feat. 기욱(원위))
    용용, 기욱
    용용, 헌드레드, 기욱
    헌드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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