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43-5] 황소윤 「Bad」

황소윤 (So!YoON!) 『Epsode1 : Love』
67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3
Volume 2
장르
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로우 톤 비트, 어긋나는 듯 배치한 샘플 트랙, 철저히 음색의 표현에 집중하는 보컬 등 그녀가 기획한(혹은 지금까지 쌓아온) 캐릭터와 기믹을 극대화하는 ‘연출’로서 작업된 곡입니다. 무국적성을 강조하는 탑라인, 루츠한 인디락의 트렌디한 재료들을 가져오는 접근에서는 이전보다 한결 만듦새가 안정적이 되었습니다. 아티스트의 에고나 돕(dope)한 무드는 넘쳐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전보다 가볍게 들을 만한 팝음악이 된 듯 합니다. ★★★☆

 

[유성은]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의식과 무의식이 잘 구분이 가지 않는 세계로 빠져든다. 곡 전반적으로 싸이키델릭한 사운드가 특징적이고, 전작의 솔로 앨범에 비해 장르적 구분이 더욱 모호해졌다. 분자단위 까지 쪼갠듯한 독창적인 리듬 프로그래밍과 황소윤 본인의 전위적인 음색에 집중할수 있게 뭉뚱거린 코드, 멜로디가 주문처럼 계속 반복된다. 전자음악 질감의 악기들과 코러스 라인을 여러 방향으로 켜켜이 쌓아 의식을 더욱 효율적으로 침잠시킨다. 현대미술 처럼 표현된 뮤직비디오와 함께 곡을 감상하면 이런 생경한 느낌은 더욱 배가된다. 사운드로 의도적으로 조성된 꿈의 경계상에서 규정하기 힘든 사랑의 모양을 희미하게 서술한다. ★★★☆

 

[차유정] 리듬앤 블루스와 록은 믹스했을 때 나름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장르지만 어느한쪽에 힘이 과하게 실리기만해도 한쪽으로 힘이 기울면서 무거운 뒷맛만 남기기 쉬운데, 이 곡은 두 장르의 무게를 영리하게 간파한 후 자신이 지고 갈 수 있는 무게를 실어 두 장르의 특징을 잘 뽑아내었다. 거칠고 사각거리는 보이스컬러가 주는 강점이 두 장르를 넘나드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은연중에 불러일으키는 차가운 감정은 뜨거운 싸이키델릭과는 다른 암울한 몽환의 세계를 살짝 들춰낸다. 붕 떠있는 듯 하지만 항상 안착을 갈구하는 몸부림이 느껴지는 곡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Bad
    황소윤, Nick Hakim, Jon Nellen, Ludwig Persik
    황소윤, 대희
    황소윤, 대희, Nick Hakim, Jon Nellen, Ludwig Per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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