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36-5] 홀리데이 「Bluffin (feat. 론, 쿤디판다)」

홀리데이 (Holyday) 『Holy』
50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1
Volume 1
장르 힙합
레이블 브이엠씨
유통사 와이지플러스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공간감과 연주스러운 질감을 강조하고, 업비트와 다운비트를 변칙적으로 오가는 비트라인을 잡고 밀어가는 등 프로듀서의 개성과 정체성을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곡입니다. 깨지기 직전까지 몰아부친 베이스 비트와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배치 등, 트랙 자체가 존재감이 강하고 이에 참여진에게는 궁합에 따른 난이도가 높을 곡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전반부를 쿤디판다에게 맡긴 것이 주효했기도 한데, 이런 변칙성의 프로듀싱과 자기 스타일의 정공을 고수하는 쿤디판다의 대비가 흥미로운 광경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공격적이고 야심이 묵직한 트랙메이커 위에서, 쿤디판다가 리드하는 랩 플로우가 중심을 잡을 때 그 공격성과 잘근거림이 더욱 돋보여집니다. 보컬부터 싱랩을 지나 얇은 트랩식 래핑까지 이어지는 론의 파트는 무난히 이 뒤에서 쿤디판다와는 다른 접근으로, 이렇다 할 반복이나 관성 없이 깔끔하게 맺어지는 비트에 자연스레 어우러집니다. ‘조화’보다 각자의 입장을 유지하며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대비’에서, 들을 맛을 알차게 챙겨가는 곡입니다. ★★★☆

 

[유성은] 쿤디판다와 론 각각의 음색의 결에 트랩 비트를 예리한 선으로 적합하게 깎아낸 곡이다. 쇳소리들 다수를 부딪혀서 만들어낸 일종의 타격음을 잘라붙여 벌스 부분의 리듬에 깔았는데, 메탈릭한 질감의 소리들을 충돌시키며 불길하고 음울한 곡의 분위기를 초반부터 잘 드러낸다. 또렷하고 명징하게 퍼붓는 쿤디판다의 랩과 싱잉랩에 가깝게 멜로디를 입혀 허스키하게 뱉는 론의 랩핑이 대조를 이루며 듣는 재미를 더한다. 레이블 브이엠씨의 마지막 여로에서 이보다 더 화려할수 없는 17팀의 피쳐링진을 불러 모아 홀리데이 자신만의 조합으로 독보적인 트랩과 그 이상의 힙합 사운드를 첫 곡부터 빼곡하게 들려주는 10년간 커리어의 집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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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Bluffin (feat. 론, 쿤디판다)
    론, 쿤디판다
    홀리데이, 론
    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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