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24-5] 힙노시스테라피 「+82」

힙노시스테라피 (Hypnosis Therapy) 『Hypnosis Therapy』
46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10
Volume 1
장르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어스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히피는 집시였다의 프로듀서 제이플로우와 짱유의 이채로운 조합인데, 이들의 기존 작업과의 접점은 그리 크지 않은 곡입니다. 간결하게 루핑하는 사운드와 공간의 랜덤한 지점을 통통 튀듯 짚는 독특한 비트라인, ‘빨리’를 사운드와 가사에서 재치있게 비트는 가사 등이 감상의 재미 포인트입니다. 그 단순함과 뻔함 때문에 종종 옛스럽게도 들리지만, 묵직하게 기반을 세우는 리듬 파트가 묘하게 동시대적인 점 또한 멋집니다. ★★★★

 

[정병욱] 우리는 이제 랩이 그 존재만으로 하나의 장르로 인식되는 세계에 살지 않는다. 그것 역시 곡의 일부이자 요소일 뿐이다. 덕분에 꽤 요사스러운 재료 혹은 랩과 잘 붙지 않을 것 같은 장르나 연출의 비트들을 우리는 적잖이 봐왔지만, 이 노래 속 이들의 조합은 그것이 여전히 신선할 수 있을 만한 구석을 잘 파고든다. 여백을 한껏 준 리듬 위주의 비트, 미니멀리즘을 지향한다기엔 각종 변칙적이고 요란한 재미를 섞어 넣은 사운드가 이 프로젝트에 꽤 진지하고도 적잖이 즐겁게 임하는 제이플로우의 태도를 대변하는 듯하다. 짱유의 랩은 어떤가? 정박과 엇박을 부지런히 오가며, 비어 있지만 동시에 경박하기도 한 비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한다. 그렇게 완성한 정서는 한국의 국제전화 번호 ‘+82’를 매사 “더 빨리”를 외친다는 한국인의 미디어 이미지로 유머러스하게 활용된다. 앨범에 사용한 일렉트로닉 재료들은 그 구성만 두고는 맥시멀리즘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꽤 다양하며, 유기성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남지만, 각각의 트랙이 선사하는 아기자기한 임팩트는 진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82
    짱유
    제이플로우
    제이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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