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21-1] 김반장과생기복덕 「들판의 시대」

김반장과생기복덕 『Sound Of Light』
44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10
Volume EP
장르
레이블 동양표준음향사
유통사 엔에이치엔벅스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드럼을 통한 가락과 생기복덕(生氣福德)이라는 표현까지, 음악인 김반장이 꾸준히 천착하던 정서는 새삼 되짚어본 그의 경력에서 아주 벌어지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그가 레게를 향해 꾸준히 들려준 음악의 자리를 대신해 차지한 것은 록인 모양이다. 김세형의 덥과 기타는 아련한 무드를 형성하다 점차 고조하는 포스트록으로 전이하는데, 중후반에 이르면 바싹하게 마른 논밭을 지피는 불길처럼 변모한다. 지금까지 그의 음악에서 듣지 못했던 흐름을 발견한 기분. ★★★☆

 

[열심히] 전통의 ‘장단’과 ‘가락’을 리듬의 뼈대로 삼고 공간계 연출을 극대화하여 살포시 포스트록의 향취를 띄우는 이색적인 조합의 곡입니다. 특히 징과 장구를 곡 전개에서 ‘변주’나 극적 연출의 갈피처럼 활용하는 독특한 접근이 유쾌합니다. 분명 기발한 조합이지만, 아무래도 이 요소만으로 곡의 전체를 끌고 가기에는 살짝 힘에 부친 감이 있기에, 2분여가 지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점 또한 맺고 끊음이 분명해 쿨하게 다가옵니다. 가볍지만 확실한 재료들로 만들어낸 멋진 한 판의 결과물입니다. ★★★★

 

[차유정] 자연스러움에 대해 오랜시간을 고뇌하고 스스로 부서지기를 반복한 결과처럼 들리는건 왜일까. 비트와 공명이라는 낡은 단어들에 대해 최대한 압축적인 소리로 접근해보겠다는 집념이 곳곳에 잘 묻어있다. 리듬과 반복 안에서만 싸이키를 남발하지 않은채, 보다 몰입하는 과정 도중에 멈춤을 표현한 결말도 거장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끝나지 않는 자연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 없이는 나오기 힘든 그루브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들판의 시대
    -
    김반장, 김세형
    김반장,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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