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14-5] 틸더 「가벼운 인사」

틸더 (Tilde) 『가벼운 인사』
43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8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유통사 더볼트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폰부스 출신의 홍광선(보컬·기타)과 김페리(베이스), 지광배(기타), 만두채플린(드럼)이 결성한 록밴드 틸더의 새 싱글. 그동안 이들이 발표한 곡들 가운데 감성적인 곡들이 제법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사운드는 첫 EP 『TILDE』(2020)에서의 「미지의 아가씨」나 「춤추자」와 같이 기타 사운드가 도드라지면서도 경쾌함이 묻어나는 곡들이 아닐까 싶다. 「가벼운 인사」 역시 인트로의 기타의 울림은 감성적인 지향을 따라가지만, 대신 절 부분에서는 리듬감을 살리되 가볍게 쟁글대는 연주로 힘을 살짝 뺀다. 그리고 다시 후렴에서 디스토션을 힘껏 밟으며 폭발력을 키운다. 결과적으로 포스트펑크와 개러지록 리바이벌이 지향하는 어딘가의 지점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경쾌함을 여전히 놓치지 않는 것이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확실한 멜로디 라인과 열정적인 보컬의 균형이 잘 잡혀있다. 인디 록밴드가 들려줄 수 있는 순수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란 어떤 것인지 모범적 답안을 제시해주는 훌륭한 싱글이다. ★★★☆

 

[박병운] 규칙적인 역동으로 포문을 여는 만두채플린의 드럼이 이어지면, 김페리의 베이스와 홍광선의 기타가 일렁이는 테마를 진행한다. 감성적인 이들의 모던록엔 느릿하지 않은 쾌청함과 한쪽엔 말못할 심경을 품은 듯한 애상이 공존한다. 폰부스의 멤버였던 홍광선과 최근 여러 음반의 라이너 노트에서 이름을 자주 볼 수 있는 김페리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수긍이 가는 조합이다. ★★★☆

 

[차유정] 안정적인 보컬만으로도 듣는 내내 시원한 기분을 전해준다. 꿈과 이상을 좇아가지만 결국 현실 안에서의 작은 행복을 노래 하는 순간에도 본래의 긴장감을 놓치 말아야 한다는 꼿꼿함, 여기에 항상 드러내고 싶은 일종의 선함이 혼란스럽게 공존하는 싱글이다. 평이하게 흘러가는 마음 안에 자리한 울컥한 감정을 평평하게 만든 뒤 다시 언어의 울림을 추가한 느낌이다. 이질적인 것과 착한 것에 대한 평행선이 곡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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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가벼운 인사
    홍광선
    홍광선
    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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