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97-4] 유나이트 「Everybody (feat. 디제이쥬스)」

유나이트 (Younite) 『Youni-birth』
40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4
Volume EP
장르
레이블 브랜뉴뮤직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2019년 데뷔한 에이비식스에 이어 브랜뉴뮤직이 3년만에 새롭게 런칭한 9인조 K-Pop 보이밴드 유나이트의 데뷔EP 『Youni-Birth』의 타이틀곡. (특이하게도 같은 앨범 수록곡인 「1 of 9」 과 더블 타이틀로 활동을 하고 있다.) R&B/힙합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데뷔시키는 것에 강점이 있는 레이블의 성향이 드러나서인지, K-Pop적인 편안한 보컬 그룹의 기조를 가져가면서도 흑인음악의 그루브가 음악에 잘 살아있다. 「Everybody」에서는 전체적인 리듬 자체가 1970년대 말~1980년대 초반의 올드 스쿨 힙합에서 활용되었던 훵키 그루브와 고전적인 비트가 자연스럽게 곡의 흥을 끌어올린다. 멤버들의 보컬도 강한 스웨거를 시전하기보다는 편곡의 그루브 위에서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리듬을 타며 매끈한 가창을 보여준다. 레이블의 대표 DJ인 디제이쥬스가 들려주는 스크래치 브레이크 파트도 이 시대에 쉽게 듣기 힘든 올드 스쿨의 향수를 진하게 전달한다. 미래 지향형 일렉트로닉 사운드도 좋지만 K-Pop에서도 ‘온고이지신의 그루브’가 안겨주는 흥겨움이 여전히 가치를 잃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트랙이다. ★★★☆

 

[박병운] 9인조 편성의 요즘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듣기 전 난이도 걱정을 했지만, 이 그룹과 더불어 같은 브랜뉴뮤직 소속 디제이쥬스의 스크래칭은 한때 놀던 사운드에 친숙한 귀의 소유자에게도 친근하게 닿을 사운드다. 에이비식스에 이어 어느새 두 번째로 등장한 브랜뉴뮤직 소속 팀인데, 요즘 분위기가 그렇듯 이번에도 데뷔에 맞춰 세계관 빌딩 등을 내세운 듯하다. 어쨌거나 외부에서 바라보는 K-Pop이라는 이미지를 배신하지 않는 평이한 인상을 준다. ★★☆

 

[열심히] 전반적으로 방향성이 모호해서 산만한데, 그게 감상의 포인트인가 싶어지는 묘한 곡입니다. 리듬의 단조로움이나 스크래칭 스타일은 영락 없이 올드스쿨 힙합 같아요. 요새는 영 잘 쓰지 않는 댄스 브레이크는 추억 돋는다 싶을 정도입니다. 반면, 골조 자체의 단조로움 속에도 촘촘하게 파트를 쪼개고 여러 이펙트로 성실하게 9인조 그룹의 노래처럼 구성을 짜낸 건 또 요새 K-Pop을 닮았다 보니, 기획이나 프로듀싱의 접근 자체는 꽤 트렌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개별 단위들의 조합이 4대 기획사처럼 예민하고 촘촘하게 이루어졌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그렇지는 않는데, 또 나름 이 곡이 제시하는 ‘헐거움’은 듣는 재미가 있긴 합니다. 어딘가 단조로운 리듬파트나 올드스쿨의 향취가 잔뜩 배인 스크래칭, 그리고 코드워크에는 그닥 관심이 없는 엉성함이 레트로를 자극하는 부분까지 말이죠. K-Pop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성적표대로 음악의 호불호를 논할 게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완성도와 별도로 듣는 재미의 포인트가 나름 살아있는 곡이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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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Everybody (feat. 디제이쥬스)
    라이머, 디이와이, 씨에스에이, 릴쥰, 빈틈, 주강현, Elena Westermann
    로빈, Elena Westermann
    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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