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96-4] 신해경 「리얼러브 (feat. 청하)」

신해경 『리얼러브』
66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4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비스포크
유통사 와이지플러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싱글 「너의 살롱」(2015) 을 그 시작점으로 본다면, 이제 신해경의 음악 커리어도 8년차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기타-드럼 등 밴드형 (포스트 록과 교차점이 있는) 사운드에 앰비언트한 전자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음악을 펼쳐왔던 게 그의 음악적 기조였고, 신곡 역시 그 지점에서 아주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보다 스케일을 키워서 ‘앰비언트 파워 발라드’를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싶을 만큼 후렴과 전체적인 곡의 격정은 더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 신곡에서 한 가지 달라진 부분은 바로 여성 보컬의 피쳐링을 통해 곡이 표현하는 정서의 객관화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그 주인공이 K-Pop씬의 대표 주자인 청하라는 점도 청취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물론 이 곡과 함께 신해경의 솔로 버전도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신해경의 보컬 파트가 더욱 몽환성 위에서 부유하고 있다면, 청하의 보컬은 보다 차분하고 안정된 톤으로 가사에서 드러내는 사랑의 끝에 다다른 감정을 잘 전달한다. 신해경의 곡들 가운데는 보다 대중성이 고려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확고한 색을 유지하는 싱어송라이터의 지조는 놓지 않은 뚝심있는 곡이다.  ★★★☆

 

[박병운] 아스라이 서서히 전파되는 목소리,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연약한 자아의 대면까지 영락없는 신해경의 넘버다. 여전히 아름답고 빛나는 대목들이 있다. 일렁이는 사운드와 더불어 확장하는 곡의 구성엔 익숙함도 있지만, 이젠 이렇게 듣는 이의 수면을 건드리는 그의 터치엔 어떤 경지마저 느껴진다. 그간 피처링의 협력을 은근히 보여줬던 그의 디스코그래피에 이번엔 청하가 이름을 올렸는데, 위화감이나 반전의 방향이 아닌, 좋은 파트너십을 들려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곡의 원제는 '파라다이스'였다니, 듣는 입장에서 어떤 식으로든 그 충만함이 닿았다. ★★★☆

 

[조일동] 청하의 목소리로 시작한 노래는 신해경의 목소리로, 다시 청하의 목소리, 신해경의 코러스로 옮겨가며 이별과 멀어짐, 그리움, 아픔의 감정을 쌓아간다. 신해경 특유의 몽환적인 연출 사이에서 청하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사랑 노래가 아니라 끝 이후 멀리서 되돌아보는 정서를 눌러가며 노래하는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운드 연출만큼이나 흐트러진 노래에 덧씌운 키보드 연주 속에서도 그 정서를 제대로 그려내 흩뿌려진 듯한 연출력이 좋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리얼러브 (feat. 청하)
    신해경
    신해경
    신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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