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92-3] 라드뮤지엄 「Off-Line (feat. 딘, 이하이)」

라드뮤지엄 (Rad Museum) 『RAD』
93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3
Volume 1
장르 알앤비
레이블 유윌노우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화려한 조력진만큼이나 트렌디한 사운드와 소스를 다채롭게 취하는 곡입니다. 베이스를 중심으로 쫀쫀한 그루브로 댄서블한 리듬을 꼼꼼하게 짜놓았는데, 3인이 나열되듯 전개되는 구성이 지루하지만은 않은 데에는 이 잘 짜인 리듬이 한 몫 합니다. 알앤비나 팝·댄스의 영역에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해보이는 곡이지만 사실 굳이 장르로 논하기에는 전반적으로 이것저것 가볍게 건드리고 가져온, 그런 곡입니다. 짙은 감성이나 사운드보다는, 전반적으로는 플랫하면서도 반복되며 흡인력을 주입하는 후킹 파트를 중심으로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사운드로 풀어냅니다. 오래된 화두인 온라인 환경 과몰입에 대해서도 가볍고 키치한 선에서만 터치하고 마는 것 또한 이 곡이 지닌 적당한 거리감과 쿨함을 닮아있고요. 이런 전략적인 시크함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지언정, 곡 자체가 매끈하게 뽑히고 재료들은 지루함이나 이물감 없이 잘 어우러집니다. 좋은 의미로, 아티스트 브랜딩 측면에서 적잖이 기여할 만한 곡이에요.   ★★★★

 

[정병욱] 데뷔 EP의 타이틀곡 「Tiny Little Boy」(2017)는 건조한 로파이 사운드와 과하지 않은 레트로 무드, 평소보다 힘을 스리슬쩍 빼고도 달콤함을 남긴 딘의 보컬과 언뜻 R&B와 무관해 보이는 장르 아이디어들의 차용, 순간순간 후킹한 매력을 발휘하는 선율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Off-Line」이 노래는 5년 전과 분명 달라진 면모를 보인다. 건조한 것을 넘어 기계적으로까지 느껴지는 규칙적 비트와 리듬감을 우선한 사운드, 한껏 튜닝된 딘의 목소리가 디지털에 종속된 육체를 비유함으로써 ‘On-Line’ 일상에 대한 불만을 확인시켜주려 하는 듯하다. “이 혼란 속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본격적으로 발동하며 기지개를 켜는 선율과 레이어를 덧대는 코러스 파트는 레트로보다 미래적 이미지와 주제를 확연히 강화한다. 앞선 파트의 부족한 생기를 더하는 건 이하이의 파트다. 딘보다 확연히 제 목소리를 더 드러내면서도, 다시 한번 기계를 은유하는 경직된 리듬감의 랩싱잉을 섞어 부르며 곡의 디테일을 과시한다. 트렌드와 개성, 주제의식을 모두 놓치지 않으려는 굳은 의지와 섬세한 프로덕션이 함께 느껴지는 트랙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7
    Off-Line
    라드뮤지엄, 딘, 이하이
    라드뮤지엄, 딘, 투트리플엑스, 태용, 이하이
    투트리플엑스, 태용, 라드뮤지엄, 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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