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56-1] 레트로디오 「안드로메다로」

레트로디오 (Retrodio) 『Retrodio』
59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6
Volume SP
장르
유통사 케이디지털미디어

[김성환] 리뷰를 쓰기 전에 아티스트의 정보를 찾으려 인터넷과 음원사이트의 정보를 수없이 뒤졌지만 안타깝게도 찾지 못했다. 심지어 음원사이트마다 ‘솔로’와 ‘그룹’이 달리 표시한 것을 확인하니 실존 여부에 대해 궁금증만 더해간다. 다만 모든 음원사이트의 음반 소개에 공통적으로 적어놓은 한 마디는 아티스트의 음악적 지향을 확인하는데 부족하지 않다. ‘오래된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 속 소중한 추억처럼 그런 향수를 자극해보려 했다’는 제작 의도에 걸맞게 레트로디오의 음악에는 20세기 후반을 지배하던 록의 향기가 가득하다. 블루지한 톤의 하드록 기타 솔로잉부터 펑크적 요소가 가득한 얼터너티브 록의 투박한 질감까지 꽤 넓은 스타일을 재치있게 넘나들기 때문이다. 특히 3곡의 수록곡 가운데 가장 업템포이자 강렬한 사운드를 전하는 이 곡은 그야말로 노래 제목처럼 순수한 ‘광속질주 로큰롤’을 들려주고 있다. 드럼-베이스-기타로 차근차근 쌓이며 긴장감을 주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전편에서 거칠고 화려하게 휘몰아치는 기타 연주는 중반부 솔로에서는 사이키델릭의 경지까지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무엇보다 어떤 계산없이 흥에 차서 질러대는 보컬의 샤우팅이 과거 시나위의 김바다와는 약간 다른 궤를 가진 가슴을 뚫는 힘을 과시한다. 데뷔작임에도 안정감이 가득 찬 결과물을 가져왔기에, 아티스트의 실존이 정말 궁금해지게 만드는 곡이다. ★★★☆

 

[조일동] 자글대며 달리는 리프와 단순하지만 훅이 있는 멜로디가 신나는 록이다. Journey, Foreigner 같은 AOR 밴드의 그것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 장르의 선배들이 추구했던 음악은 단순히 멜로디가 좋은 걸 넘어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명료한 곡 구조와 가청공간 곳곳을 채운 소리의 향연이었다. 어깨에 힘을 빼고 좋은 멜로디로 경쾌한 음악 만들기라는 AOR의 첫 번째 덕목은 합격이다. 밴드 이름대로 레트로 록의 품격까지 구현하는 모습을 계속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안드로메다로
    김종구
    김종구
    김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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