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44-2] 김세정 「Warning (feat. 릴보이)」

김세정 『I'm』
74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3
Volume EP
장르
레이블 젤리피쉬 Ent.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아이오아이와 구구단의 멤버로 활동하면서도 자신이 ‘아이돌’을 넘어 ‘뮤지션’을 꿈꾸고 있음을 은근히 드러냈던 김세정의 두번째 솔로 EP 『I’m』의 타이틀곡. 작년 연말을 끝으로 구구단이 공식 해체하면서 그녀는 솔로 활동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녀의 야심을 인정해준 젤리피쉬의 ‘선택과 집중’의 결과는 꽤 알찬 결과물로 다가왔다. 어떤 면에서 지난 첫 EP 『화분』이 풋풋한 첫 걸음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었다면, 이번 EP는 마치 그녀가 아이유를 자신의 롤 모델로 삼은 것 같다고 느낄만한 세련된 야심이 드러난다. 댄서블하고 발랄한 팝과 가볍게 록킹한 트랙들, 가창에 집중한 정통 발라드까지 공존하는 구성부터 보컬의 감성을 강조한 레코딩까지 일취월장한 노력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곡은 마치 2000년대 중후반 팝 차트를 누비던 트랙들의 감성을 전하는데, 가장 먼저 건반 사운드로 만든 코드 워크를 루프 삼아 밝고 흥겨운 리듬 그루브를 구축하는 센스가 곡의 친근감을 이끈다. 그러나 샘플을 쓰더라도 자연스러운 음률의 전개를 지켜주고, 다채롭지만 과하지 않은 신시사이저 편곡의 매력도 신선하다. 무엇보다 그녀가 직접 쓴 ‘홀로서기’를 위한 마음 다지기를 지혜롭게 풀어가는 가사의 매력과 자연스럽게 리듬을 잘 타며 펼치는 가창도 꽤 우수하다. 물론 좀 더 긴 시간을 지켜봐야겠지만, 앞으로 그녀가 ‘포스트-아이유’급으로 성장하면 참 매력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 트랙이다. ★★★★

 

[유성은] 오프닝의 맑은 건반 소리부터 이 노래가 지향하는 지점이 '청량함'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전작인 「Whale」(2020)이 펼쳐 놓은 세계관의 연장선에 서 있는 곡이며, 싱어송라이터로 곡 전반에 더욱 깊숙이 관여했다. 세정의 따스하고 상냥한 보컬이 꽃이 피고 지는 현재의 계절감을 듬뿍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후렴구에 들어 급작스럽게 사방으로 넓게 퍼지는 EDM 사운드와 빠른 비트가 국면을 바꾸어, 곡 전반적인 통일감에 아쉬움을 남긴다. 릴보이의 피쳐링에서 곡의 통일성은 조금 더 떨어진다. 태연이나 아이유처럼 미디움 템포의 곡을 정적으로 소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댄스 음악까지 확장하고 싶기에 현재의 방향성은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패키지로 보여주기보다, 잘 하는 것을 취사선택하여 집중하는 편이 차후 솔로가수로서의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것에 보다 나은 선택이 아닐까.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Warning (feat. 릴보이)
    김세정, 릴보이
    김세정, 희창, 김기산
    콕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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