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43-1] 스티 「듯해 (feat. 림지)」

스티 (STi) 『듯해』
63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3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아티스테이션
유통사 엔에이치엔벅스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일렉트로니카 특유의 세련된 미감에 꿀꿀한 가사로 씁쓸한 맛을 입혔다. 덕분에 듣기도 수월하고 잘 넘어간다. 하위 장르에 너무 골몰하지도 않은 채, 적당한 포지셔닝을 유지한 것 또한 이 곡의 큰 장점 중 하나다. 스티의 보컬이나 피처링을 도와준 림지나 그런 기초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존재감을 발휘하며 무람없이 곡에 스며든다. 약점을 상쇄시키고 장점을 최대한으로 유지하는 역량이 마지막까지 관철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된 팝이라 볼 수 있다. ★★★

 

[열심히] 이지리스닝 팝을 지향점 삼아 힙합의 작법에 과하지 않게 트렌디한 사운드를 접목한 스티의 음악은, 점진적이면서도 착실하게 쌓여가고 있습니다. 건반 위로 비트를 쌓고 특유의 미성이 적절한 울림과 함께 더해지는 구성은 레트로한 팝의 만듦새를 보여주지만, 밋밋한 마무리가 되지 않도록 적잖이 고민한 흔적이 여러 방향에서 읽힙니다. 예리한 비트 메이킹, 리얼 연주와 프로그래밍의 ‘채우는’ 조합, 시부야케이를 연상시키는 루프 구성 및 후렴구 빌드업으로 근래의 레트로 클리셰를 영민하게 벗어나죠. 격정적인 한 마디로 설명할 스타일의 곡은 아니지만, 그저 ‘이지리스닝’으로 묻히기엔 아쉬운, 촘촘한 듣는 재미가 적잖은 시간에 걸쳐 잘 배합된 웰메이드 팝 트랙입니다. ★★★★

 

[유성은] 짧은 재생시간 안에 여러 번의 전조와 완급 조절이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구성의 단순하지 않은 곡이다. 손에 잡힐듯한 애시드한 멜로디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인상을 휘어잡으며 대중적인 접근성을 금새 확보한다. 얼반한 리듬과 연주파트를 여러 겹의 레이어로 정성껏 설계한 것에 비해, 림지나 스티의 보컬 자체는 곡 위에 단순 명료하게 편곡점을 잡았다. 그러다 보니 보컬이 표현해내는 가사의 전달력이 확 올라간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상당히 수동적이고 파편적인 화자의 툴툴거리는 이야기지만, 신나는 리듬과 듣기 좋은 멜로디로 이미지를 바꾼 채, 조깅하면서 혹은 드라이브 하면서 딱 듣기 적절한 트랙으로 완성되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듯해 (feat. 림지)
    스티, 림지
    스티, 림지, 에이비츠, 리진
    에이비츠, 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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