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52-1] 서사무엘×김아일 「Mango」

서사무엘×김아일 『Elbow』
1,87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7.06
Volume EP
레이블 크래프트앤준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긍정적인 의미에서) 능글맞다. 이 곡에서는 텐션이 살아서 움직인다. 그런 점만으로도 이 곡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그루브에 종속되지도, 매몰되지도 않고, 그저 가만히 밀고 당긴다. 그런 점이 곡 컨셉과도 잘 맞거니와, 두 사람 사이의 호흡도 거의 단점을 찾아 볼 수 가 없다. 그만큼 곡의 텐션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를 지키지 위한 발음, 톤, 소스는 사실 곁다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곡은 그런 점에서조차도 자연스럽게 섞이다 떨어지다를 반복한다. 밍글(Mingle)함과 능글맞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싱글. ★★★☆

 

[정병욱] 누가 제일 이득일까 생각해봤다. 신세하에 이어 서사무엘과 함께 한 김아일의 이력 혹은 그의 탁월한 선택. 데뷔 1집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서사무엘. 이 노래 이후 바로 다음 날 《SM Station》에 「쉽게 : Easy」(2017)을 발표하며 그 이름과 실력을 증명하고 있는 공동 프로듀서 비니셔스. 그도 아니면 지금 별 노력 없이 「Mango」를 듣는 나 자신. 당장 우리 대중음악의 별종으로 손꼽히는 서사무엘과 김아일이 그만의 개성은 유지하면서도 꽤나 정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청자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기본적으로 비니셔스는 흑인음악의 ‘맛’을 아는 작곡가이다. 그런 그가 김아일과 함께 매만진 「Mango」의 비트에는, 알앤비의 끈덕진 그루브와 힙합의 부드럽고 싹싹한 랩을 어울린 80, 90년대 뉴잭스윙 스타일의 어반 감성이 충실하게 이어지면서도, 수년 앞서 복고 트렌드를 선도했던 기린의 노골적인 차용과는 또 다른 방식의 현대적 변용이 가미되고 있다. 드럼 비트의 경쾌한 리듬을 바탕으로 사운드 소스가 저음, 중음, 고음을 가리지 않고 적절히 선택되어 화사하고 재미있는 형형색색의 펑키(funky) 무드를 조성한다. 그 위를 수놓는 두 보컬의 독특한 벌스와 훅의 화성은 노래에 재미를 증폭하고 입체적인 변곡점을 추가하며, 직관적인 가사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그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톤과 플로우로 의미에 걸맞은 시각, 후각, 미각의 공감각을 자극하기도 한다. 여러 방향으로 굽힐 수 있다는 팔꿈치의 속성을 ‘유연함’으로 해석한 다소 괴짜 같고 뜨악한 메시지와 다르게 의외로 쉽게 마음이 이끌리는 자극적이면서도 편안한 조미료 같은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Mango
    서사무엘, 김아일
    비니셔스, 김아일
    비니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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