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06-4] 앤디즈데이즈 「Unbreakable (feat. 헤러시, 세이틀라이츠, PK of 스칼렛포레스트)」

앤디즈데이즈 (End These Days) 『Unbreakable / Everlasting』
1,92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7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리얼라이즈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헤비메탈 계열의 인디 밴드들은 다른 장르의 인디 밴드들에 비해 확실히 '로컬 밴드'라는 정체성을 스스로 갖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로컬의 클럽들을 통해 자신들의 활동 기반을 다진 경우가 많다. 특히 2010년대에 부산 로컬 씬은 꾸준히 매력적인 밴드들을 소개해 왔는데, 앤디즈데이즈 역시 그 중 세련된 메탈코어의 매력을 선사하는 팀이다. 무엇보다 DIY의 방식으로 안정된 녹음을 담아냈다는 것을 곡의 사운드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고, 하드코어 펑크 타입의 '떼창 코러스'가 담긴 후렴에서 21세기 메탈코어의 브레이크 파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 역시 참신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다. 다만 기타 파트의 사운드가 볼륨을 크게 올려야만 좀 선명하게 인상을 남기는 것은 그 단조로움과 함께 살짝 아쉽지만, 장르적 성격상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다. ★★★☆

 

[정병욱] 스포츠에 있어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깜짝 선전마냥, 헤비니스 밴드가 척박한 마이너 씬의 한계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물들을 들려주는 기적 같고도 짠내 풍기는 현실은, 멋지고 또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부산 로컬밴드로서 오롯이 셀프 제작을 통해 새로운 싱글을 발표한 앤디즈데이즈의 경우도 그렇겠다. 「Unbreakable」은 하드코어 장르 특유의 터질 듯 쏟아지는 활력의 서사가 균일한 박력으로 뿜어져 나와 그것이 DIY임에도 믹싱·마스터링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지글지글한 기타의 서주가 스텝을 가다듬고 질주선상 궤도에 채 오르기도 전에 스퍼트에 오름에도 5분여의 러닝타임 동안 트랙의 서사는 일순도 지치지 않는다. 7현기타의 저음이나 브레이크다운에서의 유니즌 플레이에서 오는 펀치감이 기초를 세우고 보컬과 멜로디라인, 코러스 등이 가능한 상상력을 무리하지 않고 차례로 펼쳐내는 성실함이 공기에 꽉 들어차 있다. ★★★☆

 

[조일동] 하드코어-펑크는 삶의 태도에 대한 문제고, 그렇게 본다면 이들을 엮어주는 음악의 폭이 넓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는지 모른다. 긍정과 DIY, 형제애(자매애도 되겠지...?)를 중심에 둔 이들이 젠트와 메탈코어 사운드를 탑재한 채 싱얼롱을 밀어붙이는 장면은 통쾌함 그 자체다.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을 모두 밴드 스스로 해냈다는 사실이 놀랍다. 장비의 발달로 돌리기엔 밴드의 노고가 깊게 느껴진다. 하드코어 계열의 밴드들이 이뤄낸 성과는 늘 놀라운데(도대체 어디 있다 이런 걸 쏟아내는 걸까 하는), 앤디즈데이즈는 이러한 감탄을 배가시키고 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Unbreakable (feat. 헤러시, 세이틀라이츠, PK of 스칼렛포레스트)
    앤디즈데이즈
    앤디즈데이즈
    앤디즈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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