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90-1] 단편선과선원들 「연애 (feat. 김사월)」

단편선과선원들 『연애』
2,14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3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권지영의 바이올린은 교란과 공격성이 도드라졌었지만, 장수현의 바이올린은 더욱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듯하고 그것이 이 곡의 축제다운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근사한 캐릭터를 부여하는 김사월의 피처링은 앞뒤 잴 것 없는 연애의 현실초월적인 속성에 실감을 부여한다. 앞뒤 잴 것 없는 연애 예찬은 현실표 격랑을 닮은 후반부의 치닫는 구성과 맞물려 복잡한 심사를 드러낸다. 물론 이 복잡한 심사는 몇 가지 가닥으로 해석할만한 뮤직비디오 감상과 함께한다면 더욱 실감이 나리라. (하하호호만 할 수 있다면 세상 어느 일보다 연애만큼 쉬운게 어딨겠는가) 다시 곡으로 들어가자면, 정규반을 앞둔 밴드의 ‘선행 공개 싱글의 수준이 이 정도이다!’라고 외치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

 

[박상준] 처음에는 뮤비까지 접하고 '이런 게 포퓰리즘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헌데 단편선이 해온 것들 때문에 팝스럽게 이야길 풀어나갔다는 이유로 그런 소릴 들으면 오바라고 이어서 결론지었다. 음악이 확산되는 흐름에 대해 고민을 해야겠지만 이 노래에 추가 쏠린 건 아니다. 서두가 길었다. 노래는 전반적으로 아주 좋다. 단편선의 목소리와 바이올린의 매치는 늘 그렇듯 신의 한 수다.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국악 크로스오버의 뉘앙스도 갖고 있다. 이 느낌이 매우 산뜻하고 『처녀』(2013)의 그것과는 아예 다른 인물 같다. 록스타의 아우라라고 하면 어색하려나? 김사월의 목소리는 김해원의 사운드메이킹이 (엠비언트라든지) 없어도 무드를 금세 만들어낸다. 전작이 끝내줬는데, 싱글이 이토록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고나가서 신보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참, 아무리 그래도 본곡보다 리믹스가 훨씬 좋은 것 같다. 리믹스가 정말... 기깔난다. 타카 스시의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을 꼭 찾아보시라. 적극추천한다. ★★★☆

 

[차유정] 사랑이라는 것이 더 이상 상대에게 기댈 수 없이 빠져들다 서로의 나약함으로 인해 파멸로 이를 수 있음을 안 순간부터 인간들은 필요이상으로 긴장하기 시작한다. 「연애」는 이 원치 않는 긴장 상태와 사랑에 흔들리는 불안감을 삐걱거리는 현악 사운드로 표현한다. 마치 죽을 힘을 향해 낭떠러지를 향해 올라가는 오래된 지프의 모습 같다. 불안감을 조성하지만 수긍할수 있는 불안을 펼쳐보이고 있다는게 흥미로운 지점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연애 (feat. 김사월)
    회기동단편선
    회기동단편선
    단편선과선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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