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74-4] 보이즈인더키친 「토이스토리」

보이즈인더키친 (Boys In The Kitchen) 『Puberty』
1,71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12
Volume EP
레이블 트리퍼사운드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쟁글 기타의 멜로디에 확실한 발음의 보컬이 교차되면서 만들어내는 음악은 의외로 스트레이트하다. 각 악기들이 저마다의 톤을 지니고 살아있으며, 무엇보다 이들의 합이 시원시원하다. 쟁글 기타의 그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리듬 기타의 톤도 이들의 사운드를 적절하게 받쳐준다. 어찌나 선명한지, 그 선명함때문에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의 음악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뚜렷하게 낼 줄 안다. 좋은 그룹의 좋은 곡이다. ★★★☆

 

[김성환] 데뷔 EP 『Boys In The Kitchen』(2014)를 통해서 신인 밴드임에도 놀라운 자신감과 에너지로 뭉쳐진 개러지 록 사운드를 선보였던 보이즈 인 더 키친의 두 번째 EP를 대표하는 이 곡은 여전히 그들이 추구하는 사운드의 기조가 (앨범의 제목에도 암시가 되어있지만) '사춘기의 팡팡 튀는 열정' 같은 활기찬 로큰롤에 맞춰져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물론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건반주자 김나언의 건반 세션이 중간에 들어가있다고 해도 이 곡의 핵심은 여전히 확실한 드라이빙감과 다앙햔 음률의 변화를 섬세하게 짚어내는 기타 워크와 솔로의 매력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항상 무언가 불만에 쌓인 톤으로 시니컬하게 노래하는 보컬리스트 전현근의 독특한 음색도 곡의 텐션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다. ★★★☆

 

[박상준] 개러지, 펑크, 락앤롤의 묘한 지분 중에 개러지는 원래 높았고 펑크가 좀 더 올라갔다. 주제는 여전히 평이하고 그래서 매력이 넘친다. “네 손때가 나에겐 훈장” 같은 가사는 보인키의 트레이드 마크다. 어쩐지 뜬금없는 “plastic cup”의 등장도 반갑다. 전현민의 보컬 볼륨을 줄이는 대신 강성민의 기타가 전작보다 훨씬 사납게 활동하고 있다. 세션이 꽉 들어찼다고 해서 전작보다 ‘발전’했다고 하는 건 우스운 일이다. 개러지라는 게 확실히 편곡이 튀는 것 말곤 그런 면에서 힘들기도 한데, 남은 송라이팅 측면에서 보인키는 이미 색깔을 보유한 채로 능력까지 출중하다. 결론은, 이들이 내놓은 충격이 아직 유효하다는 뜻이다. 다음 앨범이 분수령이 되겠지만 그때까지는 즐겨 마땅하다. 2015년의 이스턴 사이드킥처럼.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토이스토리
    전현근
    보이즈인더키친
    보이즈인더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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