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6-4] 엠에프비티와이 「Hello Happy (feat. 유희열)」

엠에프비티와이 (MFBTY) 『WondaLand』
2,56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3
Volume 1
레이블 필굿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사실 이 곡의 승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윤미래다. 타이거JK(TigerJK)와 비지(Bizzy)의 존재감도 나름 어필을 했지만, 윤미래가 아니었던들 이 곡이 제대로 성립했을지는 의문이다. 서로 양보를 하며 손사래쳤지만, 정작 의자는 3개였다. 좀 더 훅 가버렸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을 영역을 희망이라는 말의 건전성으로 인해 주저하는 격이 되어버렸다. 그 점이 안타깝다. ★★☆

 

[김정원] 윤미래의 세 번째 정규 앨범 『YOONMIRAE』(2007)의 마지막 트랙인 「Good Bye Sadness, Hello Happiness」를 활용해 특유의 짙은 소울이 느껴지는 후렴과 트렌드에 맞춰 로우 패스 필터를 먹인 일정 구간의 드럼 파트는 기청감이 있다. 팀으로서 호흡을 맞춘 지 어느새 3년째가 되어가는 세 멤버는 이제야 서로 간의 균형점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에 대해 알게 된 듯하다. 비지가 타이거JK에게 크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팀의 멤버로서 대등하게 역할을 해주는 점이 그에 가장 대표적이다. 하지만 기청감만 있고 그 이상의 대단한 감흥을 주진 않고 있어 이국적인 악기 리듬에 맞춰 마구 뛰는 모습이 미시 앨리엇(Missy Elliott)을 연상시키는 또 다른 타이틀곡 「방뛰기방방」에 비해 음악적 쾌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Hello Happy」는 세 개의 타이틀곡 중 가장 안정적인 스타일, 즉 일종의 ‘안전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앨범을 통해 들려주는 새로운 재미는 다른 수록곡에서 찾기 바란다. ★★★

 

[안상욱] 윤미래의 그루브가 끼얹어진 훅, 이어 타이거JK, 윤미래, 비지가 번갈아 가며 달리는 랩핑. 「Hello Happy (feat. 유희열)」이 들려주는 곡의 얼개는 부부의 지난 앨범 『살자 : The Cure』(2013) 에서부터 나타나는 편곡의 연속선상이며, 어느덧 본작 『WondaLand』 에서도 「Angel」이나 「Let It Go」에서 문득 드러나는 전형적인 방식이 되었다. 이것이 유니크한 윤미래의 목소리, 유니크한 JK의 톤을 동시에 선보이기 위한 최선의 방책임은 이해할 수 있다. 주변의 어느 누구도 이 곡이 갖춘 요소들이 부부의 장점임을 부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예상 가능한 패턴, 예상 가능한 플로우, 예상 가능한 랩을 자주 내비친다는 것에서 고수의 안일함(?)이 슬쩍 보이는 듯 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야야야 : Half Time」에 묻어있는 트랩이나 「Rebel Music」의 고풍스런 비트와 플로우가 매력적으로 들린다는 것은 이들이 아직 힘을 덜 쓰고 있다는 믿음을 거두기 어렵게 한다. 부부의 차기작을 다시 기대해본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Hello Happy (feat. 유희열)
    MFBTY
    타이거JK, 박재선, 브라이언킴
    타이거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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