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7-5] 프롬디에어포트 「Sight」

프롬디에어포트 (From The Airport) 『You Could Imagine』
2,66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1
Volume 1
레이블 플럭서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작년 초에 발매된 첫 EP 이후 거의 1년 만에 공개된 프롬디에어포트의 첫 타이틀 곡. 소위 글렌체크 이후 작년의 루디스텔로까지 꾸준히 등장해온 신시사이저 활용이 사운드를 지배하지만 기타와 드럼을 갖춘 형태의 밴드들의 흐름에 속해있긴 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전자 드럼(혹은 드럼 패드)의 활용을 통해 보다 전통적 신스 팝의 사운드와 근접하려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타 연주는 적재 적소에서 곡의 경쾌함을 살려주는 용도로 매끈하게 활용되고 있어서 대중적으로도 쉽게 접근할 만한 사운드를 구축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 굵은 멜로디 라인을 보컬을 통해 (마치 해외의 80년대 신스 팝 밴드들처럼) 유연하게 실어낸다는 것이 프롬디에어포트의 음악이 가진 큰 매력임을 이 곡은 잘 설명해준다. ★★★☆

 

[박병운] 신스팝과 기타 록의 접합에 있어 프롬 디 에어포트는 결코 한 장르의 방향성을 극단으로 부각하거나, 장르의 창안이라는 실험성에 몰두하지 않는다. 이른바 절묘한 균형감을 중시하는 팀인 듯하다. 본작 역시 이런 밴드의 특성에 충실하거니와 무엇보다 분위기 잡는 1번 트랙에 이어 ‘귀 잡아끄는’ 2번 트랙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으며, 전작의 「Timelines」(2013)에 이은 짜릿함은 발군이다. 다만 어느새 뜨고 지는 이름이 숱해진 이 장르씬에서 승부를 잡을 만큼의 개성의 중핵은 다소 흐릿하다. 당연히 ‘회항’해야 할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

 

[열심히] 프로그레시브와 얼터너티브의 레퍼런스로부터 골라낸, 유쾌한 듯 몽환적이고 간명하지만 다양한 소리의 결을 뿜어내는 기타 연주는 이들의 필살기였죠.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인 「Sight」에서도 예의 쫄깃한 기타는 견조합니다. 다만, 주변에 풍성하게 깔리는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 프로그래밍이 보다 ‘팝’스러운 인상을 강조하고, 기타리스트-프로듀서로 구성된 팀의 균형 또한 다시금 상기시키죠. 「Chemical Love」(2014) 이후, 이들의 반짝거리는 재능과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하는 흥미로운 싱글입니다. ★★★★

 

[차유정] 무중력 상태인 것처럼 붕 떠있는 기분이 되도록 전체적으로 시원한 사운드를 뽑아낸다. 신중하게 자신들이 쓰고 싶은 음 자체를 이어붙인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듣기 편안한 팝의 느낌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예민한 가운데 길어올려진 편안함. 이런 사운드의 배치가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Sight
    프롬디에어포트
    프롬디에어포트
    프롬디에어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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