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 Out #19-1] 김정균 「기차 (feat. 지숙 of 레인보우)」

김정균 (a.k.a. 김거지) 『달동네』
2,14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10
Volume 1
레이블 산타뮤직

[김성환] 자신을 '김거지'라고 부르던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의 포크 싱어송라이터는 이제 드디어 본명을 사용하면서 첫 정규작을 내놓았고, 걸그룹의 멤버까지 피쳐링을 부탁하는 파격(?)을 보였다. 그런데 그 대상이 나름 '서민적 행보'를 보여주는 아이돌이니 상대는 잘 고른 것 같다. (레인보우 멤버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지숙은 개인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숙장금', 또는 '파워블로거'로 통하며 스스로도 '생계형 아이돌'임을 보여주고 있다.) 어쨌든 그의 그간의 대표곡 「독백」(2012) 보다는 많이 밝고 대중적 감각이 강하지만, 어쿠스틱 포크 팝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미덕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두 사람의 보컬의 조화도 꽤 깔끔하고 정감있게 들려와서 좋다. ★★★☆

 

[열심히] ① 화려하지 않은 편성에 얇은 음색이지만 은근 실하게 멜로디와 가사를 챙깁니다. 이전 음악 대비 높은 음역대의 후렴구, 빨라진 템포가 곡의 흡인력을 더하는데, 파워쑥로거의 음색도 적절한 범위에서, 과욕 없이 예쁘게 잘 활용하면서 사운드적으로도 풍성해졌고요. 이전보다 라이브가 분주해질 곡이에요. ② 1인칭의 깊은 독백에 골몰하던 기존과 달리, 풍경과 서사를 독특한 시선으로 털어내는 3인칭 스토리텔링은 보다 보편적인 감성으로 향하는 그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누군가의 폐부를 찌르던 절절함이 무뎌진 점에는 호불호가 갈리겠으나, 싱어송라이터로서 그의 역량을 보다 긴 앨범에서, 보다 긴 호흡으로 보고 싶은 1인으로서는 이런 변화가 반갑습니다. ★★★☆

 

[차유정] 부드러움도 요즘은 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과잉된 감정의 표출로 나긋나긋하고 착한 요소들이 포장되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데, 이 넘버의 경우는 최대한 그런 흐름들을 배제하면서 조용하고 섬세한 이지리스닝 음악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과하지 않다는것만으로도 큰 미덕.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기차 (feat. 지숙 of 레인보우)
    김정균
    김정균
    전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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