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 Out #6-1] 레드벨벳 「행복」

레드벨벳 (Red Velvet) 『The 1st Single : 행복(Happiness)』
2,44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08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SM

[김성대] 레드 벨벳의 첫 싱글을 '에프엑스 같다'라고 지적한 팬들의 의견은 매서웠다. 랩과 노래 사이에서 줄타기, 국어와 영어를 뒤섞은 사차원 메시지, 통상의 멜로디 라인을 비껴간 ‘이국적’ 후렴, 어디까지 꼬아볼 수 있을까를 실험하는 듯 드세게 변칙적인 곡 진행은 확실히 익숙한 SM의 함수식이다. 오마주도 콜라주도 아닌 이 어정쩡한 스탠스에서 어떤 식으로 벗어날지 다음 싱글을 기대해본다. ★★☆


[김성환] 일단 레드 벨벳의 예상치 않은 시점의 데뷔는 다분히 현재 SM에 생긴 돌발 변수 - 설리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f(x)의 활동 중단 - 를 만회하는 카드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제 SM에서도 새 팀 런칭을 해야 할 시점이 된 것도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좀 덜 난해한 f(x)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1990년대식 정글(Jungle) - 아프로 리듬이 2010년대 클럽 댄스 팝에서 꽤 매력적으로 녹아 들어온 점에서는 SM이 점점 더 좋은 감각의 해외 작곡 팀들을 잘 활용함을 엿볼 수 있다. 아직 멤버들이 가진 보컬의 개성이나 매력이 확연히 드러나지 못하고 곡 자체의 꽉 짜여진 틀에 묻혀버리는 부분은 오랜 준비 기간에 비해선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


[박병운] f(x)의 비-사이드(B-Side) 싱글을 듣는 청각 자극과 티아라의 뮤직비디오 공간을 보는 시각 자극을 동시에 준다. 이것은 SM의 저연령 저격용 전략일까. 유영진의 가사 역시 난이도(?)가 저하되었고, 최근 이 회사의 걸그룹 노래들의 기조를 따르고 있지만 쾌활하고 명료한 맛이 있다. 앞으로 샤이니(SHINee) 같은 팀들같이 근사한 변화의 국면을 보여줄지, 밀크(Milk) 같이 말라붙은 잉크같은 흔적의 역사만 될지 판단하기엔 이 곡이 가진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


[박상준] SM이 가지는 음악에의 개성이란, 거진 외형을 꾸미는 ‘첨가’의 형태에서 출발했다. 레드벨벳이 f(x), 소녀시대를 꼭 빼닮았다는 말은 여기서 기인했으리라. 그러나 내부의 골조는 오히려 샤이니에 더 가깝다. 트로피컬 리듬의 경쾌한 사운드는 빽빽하고, (눈살을 찌푸릴 만큼) 튀는 음색들의 교차라든가 멤버 개개인의 매력에 초점을 둔 벌스도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단단한 사운드와 수차례 전환하는 리듬의 복잡다단함, 나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매우 집중해서 보지 않는 한 바로 구분할 수 없는 멤버들의 모습. 세간의 지적대로 새롭진 않지만 불완전하고 어정쩡해서 흥미롭다. 그런데 뮤비나 무대나 디자인이나 참, 미학적이다. 딱 그렇다. 헌데 그게 음악으로 수렴되진 않는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행복
    유영진
    Will Simms, Chad Hugo, Anne Judith Wik, Chris Holsten
    Will Simms, Chad Hugo, Anne Judith Wik, Chris Hol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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