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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233-1] 바나나몽키스패너 「I can’t forget the party that we’ve met」

바나나몽키스패너 (Banana Monkey Spanner) 『I can’t forget the party that we’ve met』
2,05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1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루츠레코드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바나나몽키스패너의 데뷔 EP인 『Homo Ludens』(2017)의 앨범 커버는 꽤나 의미심장하다. '천안문 6.4 항쟁'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사진, 이른바 '탱크맨' 사진 위에, 애비 로드 앞 횡단보도를 걷는 비틀즈 멤버들을 조악하게 얹은 것. 이 이미지만으로도 밴드가 추구하는 개러지 정신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이들, 정신만 제대로 개러지인 게 아니라 음악도 제대로다. 사회적 메시지를 함의했던 지난 앨범과 다르게 이번 싱글은 외면적으로 단순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지만, 이를 무심하게 축약해 까발리는 앨범 소개글처럼 음악은 솔직한 감정이 고스란히 날이 서 있다. 대단히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동시에 고도로 아마추어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이다. 드럼의 뜨거운 탄성, 지글대는 기타 리프와 가사의 툭툭 튀어나가는 감정, 악기들과 코러스의 합이 불꽃 튀는 후렴에서도 이들의 개러지 사운드는 여전히 힘이 넘치고 긴장이 풀리지 않는다. 냉소와 열정이 공존하는 모처럼 좋은 밴드의 탄생. ★★★☆

 

[차유정] 웃음기 같은건 없다는 기분으로 균일한 타격감과 옥타브를 유지한다. 왜 이렇게 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단일하고 빼곡하게 리듬을 채우는데, 좀더 무거운 세계로 잠입하고 싶다는 욕심이 곡의 군데군데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긴장감과 무게는 반드시 우울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로큰롤 넘버.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I can’t forget the party that we’ve met
    서준오
    바나나몽키스패너
    바나나몽키스패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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