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12-5] 페노메코 「Coco Bottle」

페노메코 (Penomeco) 『Coco Bottle』
83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8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밀리언마켓
공식사이트 [Click]

[손혜민] 엠넷에서 열었던 음악경연대회 《브레이커스》(2018)의 우승자 페노메코가 방송에서만 공개한 곡을 다시 음원으로 발표한 곡이다. 콜라를 정말 좋아한다는 그가 영혼의 단짝 같은 콜라를 들고, 밤에 운전하다 벚꽃 떨어지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쓴 힙합 곡이라는데. 그래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곡이 상큼발랄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든다. 도입부의 콜라병 뚜껑 따는 소리, 콜라병소리, 콜라 따르는 소리가 강한 인상을 준다. 여러 의성어의 사용과 반복되는 듯한 단어들의 나열로 재치있는 가사를 만들었다. 후반부에선 오토튠을 이용해 원래의 특색 있는 목소리의 매력이 배가 되게 하는데, 멜로딕한 라인과도 잘 어우러진다. 듣고 있으면 탄산음료 한 잔 마신 것처럼 상쾌한 게, 한 잔 더 마시고 싶은 기분이다. ★★★★

 

[정병욱] 실제 트렌드와 무관하게 근 몇 년 간 한결 같이 트렌디함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소화되었던 팬시차일드의 음악들과 각 멤버들이 지닌 브랜드의 영향력은 유효기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페노메코가 이 노래 「Coco Bottle」를 처음 발표하기도 한 《브레이커스》에 출연했던 것은, 그와 같은 맥락 아래 다른 멤버들에 비해 다소 가려져 있었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범주에 포함될 것이다. 사실 기존의 랩 퍼포먼스만으로도 증명은 충분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페노메코는 「Coco Bottle」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특유의 톤과 플로우로 각인된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한 차례 일신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으레 그에게 익숙한 영롱하고 몽환적인 신스음과 바쁘게 중첩되는 리듬에도, 무게감을 양껏 덜어낸 채 주제를 구상화한 톡톡 튀는 청량한 소스들로, 비단 뮤지션이 아닌 노래 고유의 감각을 표현한 사운드 메이킹이 흠이 없다. 독특한 플로우가 살아있으면서도 곡의 콘셉트에 녹아들고자 한껏 힘을 뺀 래핑도 인상적이지만, 특히나 훅에서부터의 오토튠 사용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페노메코로서 신선한 싱잉랩을 과시할 충분한 기회를 마련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Coco Bottle
    페노메코
    아프로, 페노메코
    아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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