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37-4] 원위 「Gravity」

원위 (Onewe) 『Gravity』
47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1
Volume 1 (Repackage)
장르
레이블 알비더블유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록 밴드이자 K-Pop 보이밴드의 정체성을 모두 가진 원위에게는 나름 긴 역사가 있다. 2015년 'MAS0094'로 처음 데뷔했던 이 밴드는 프로듀싱으로 인연을 맺은 알비더블유 산하의 서브 레이블 클라우드알(CloudR)의 소속으로 2019년 재데뷔했다. 그간 연작 싱글들과 정규 1집 『One』(2020), 그리고 2장의 『Planet Nine』 EP 연작(2021/2022)을 통해 밴드 내에서 작사, 작곡이 가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원위는 보컬리스트이자 리더 용훈과 기타리스트 강현의 군입대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불가피해진 공백기에 팬들(특히 해외 팬들)을 위한 선물로 그들이 발표한 대표곡들과 신곡인 이 곡을 담아 첫 영어 앨범 『Gravity』를 공개한 것이다. 용훈과 키아의 주도로 완성된 이 곡은 마치 한창 때의 Maroon 5가 떠오를 만큼 곡의 전반을 지배하는 리드미컬한 그루브가 매력적인 훵키 록 트랙이다. 철저히 댄서블한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드럼 비트는 작은 소리로 깔려 있고, 꽤 꼼꼼하게 짜여진 훵키한 베이스 라인, 적절한 타이밍에 흥겹게 치고 나오는 기타의 스트로크까지 모든 연주가 ‘리듬의 완성’에 초점을 맞춘 형국이다. 그래도 중반부의 기타 솔로 파트에 오면 어쨌든 자신들의 정체성이 ‘(록)밴드’라는 것을 버리지는 않는다. 가성의 매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용훈의 보컬도 곡의 훵키함과 잘 어우러진다. 예기치 못하게 다가온 휴식기에 섭섭해할 팬들에게 위로가 되기에 충분할, 그들의 존재감을 의외로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기에 꽤 적합한 곡이란 생각이 든다. ★★★☆

 

[박병운] 최근 몇몇 전례로 K-팝에 밴드 사운드가 얹어지는 양상에 차차 익숙해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기억될 리프를 심는 이런 경우도 그리 흔하진 않아서 나름의 인상이 남는다. 외모의 각축, 보컬의 색채를 인식시키는 노력 등에서 역시나 씬의 풍경 안에서 익히 봐온 인상이지만, 그걸 한계라고 선 긋고 싶진 않다. ★★☆

 

[이아림] 밴드 원위의 기존 곡들을 추려 번안한 영어 정규 음반 중 유일한 신곡이라는 점과 함께 우주를 소재로 한 다른 곡들과는 차이를 보이는 콘셉트가 눈길을 끈다. 보컬 용훈을 필두로 제작된 곡이라는 점이 흥미로운데, 전작 「기어이 또 : Still Here」(2022)를 비롯해 따뜻한 감성이 주를 이루던 자작곡들과는 달리 신곡은 나른함과 농염함이 지배적이다. 공기를 머금고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용훈의 가창은 곡의 분위기 조성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와 대비되는 동명의 맑은 음색이 곡을 환기하고 날카롭고 단단한 키아의 랩은 감칠맛을 더한다. 특히, 악기 자체의 매력을 보여주는 선연한 베이스 연주는 곡에 대한 인력으로 작용해 인상적이다. 도입부부터 묵직하게 곡을 이끌던 기타 스트로크가 폭발하는 에너지로 곡을 장식하는 동안 여백을 메우는 건반과 차분하게 중심을 잡는 드럼의 상호 보완하는 시너지가 돋보이기도 한다. 영문 가사로 인해 제한이 있던 만큼 원위 특유의 재기 발랄한 표현이 빠진 건 아쉽지만, 찬찬히 쌓아 풍부해진 마디들이 밴드로서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Gravity
    용훈, 키아, 이주희, 세온, 영
    용훈, 전다운, 키아, 강현
    용훈, 전다운, 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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