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50-1] 도굴 「Bludgeoned」

도굴 (Doguul) 『If These Bodies Could Talk』
70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5
Volume EP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뉴모던어센틱
유통사 엠앤피인터내셔널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지난 주의 '무덤'에 이어 이번 주엔 '도굴'이다. 빗줄기 귀한 봄날임에도, 철조망에 둘러싸인 둔기로 시종일관 내려치는 그라인드코어를 들고 등장한 중고 신진이라니. 화사하고 희망찬 존재감이다. 밴드 와스프스팅데인저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일부 포지션을 조정하고, 기타 멤버를 가세시켜 4인조의 모습으로 강화하였다. 한결 사악해진 기세와 울부짖음으로 점철하는 분위기 조성이 일관적이다. 길지 않은 러닝 타임의 틈바구니 속 각 포지션의 응집이 딴딴하다. ★★★☆

 

[조일동] 질주감에서는 그라인드 코어의 정수를 가격하고, 구성미는 올드스쿨 데스메탈의 그것을 겨냥하고 있다. 그저 향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핵심을 딱 짚는다. 저음에 방점을 둔 밴드의 톤을 두텁고, 이를 끈덕지게 살려낸 레코딩과 믹싱 또한 밴드의 의도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특히 곳곳에서 몰아치는 더블베이스와 탐탐의 필인, 이에 굴하지 않는 지독한 그로울링과 리프는 철철 끓어넘친다. Stillbirth 같은 데스코어 계열 밴드의 음반에서 들을 수 있는 압도적인 드럼 톤으로 연출 되었다면 얼마나 더 극단적인 결과가 나왔을지 자못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확실한 건 장르의 본질을 제대로 꿰뚫어 본 중고 신인의 쾌작이라는 사실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Bludgeoned
    도굴
    도굴
    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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