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98-4] 워킹애프터유 「Blind」

워킹애프터유 (Walking After U) 『Unleash...』
93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5
Volume EP
레이블 코부코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워킹애프터유는 홍대 디딤홀에서 2012~13년동안 이어졌던 걸즈 록 밴드들의 연합 공연에 함께 참여했던 러버더키(트리오)와 스윙즈(듀오)라는 두 팀이 자연스럽게 결합해 결성되었다. 지금까지 전국 곳곳의 클럽 공연들은 물론, 일본 등 해외 공연들을 줄기차게 이어오면서 한국의 걸즈 록 밴드 계열에서는 가장 '라이브 지향적'인 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CD로만 공개했던 정규 1집 『Unleash...』(2014)의 5곡을 EP 형태로 다시 공개하게 된 것은 좀 더 팬들이 편하게 그들의 음악에 접근하게 하려는 의도와 함께, 해당 음반 발매 당시 라인업과 변화가 있기에 현재 라인업에 맞춘 사운드를 다시 담기 위함도 있었을 것이다. 원곡 자체의 포스트 그런지 타입의 구성과 멜로디가 괜찮았던 곡이며, 4년 전 버전과 편곡 구성에서 특별한 차이는 없다. 하지만 보컬을 겸하는 해인의 기타는 당시 연주했던 송지아의 기타 톤과는 달리 좀 더 거칠다는 느낌은 든다. 그간 라이브 연주에 대한 그들의 집착 같은 지향은 충분히 이해되면서도 공연장에서 그들을 찾는 이들을 넘어 리스너들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일부러 피해오지 않았나 생각되었기에, 이번 음원 발매를 계기로 더 대중과 가까워질 신곡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

 

[손혜민]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걸밴드들은 대부분 기획사에 소속되어 가장 대중적인 팝 계열의 음악들을 많이 해왔다. 오래 버티지 못한 경우가 많기도 했고 장르적 한계 때문에 항상 안타까웠다. 조금 더 마이너하거나 혹은 비슷하기보단 뚜렷한 자신의 색을 담은 음악을 했으면 했는데, 그런 밴드씬에서 그래도 자신들만의 색을 이어가는 팀이 바로 ‘워킹애프터유’다. 「Blind」는 발표 당시에는 그저 그랬는데, 이번 리레코팅 버젼은 확실히 나았다. 훨씬 듣기 좋은 느낌이랄까. 하드락보단 윤도현밴드, 브로큰발렌타인, 버즈 등을 잇는 전형적인 멜로디에 기반한 한국 락이라고 생각한다. 「Blind」는 기존에 있던 곡이긴 하지만 역시 무난하게 듣기 좋다. 아마도, 드라마나 영화의 OST로도 잘 어울릴 듯 하다. 건반 사운드가 주는 청량함도 꽤나 매력있는 곡이다. 개인적으로 워킹애프터유는 보컬의 허스키함이 특색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목소리를 악기 파트들이 잘 받쳐주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면 앞으로도 괜찮은 곡들을 많이 낼 수 있지 않을까? 차기작에서는 조금 더 묵직한 하드록 계열의 음악을 섞어서 시도해도 좋을 것 같다. ★★★☆

 

[차유정] 얼터너티브 장르를 팝으로 살짝 치환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가벼움 속에 숨겨진 묵직함이 인상적이다. 흐름을 놓치지 않고 멜로디의 기백을 끝까지 쥐고간다는 점이 멋진 포인트를 만들어주는 지점이기도 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Blind
    백해인
    백해인
    워킹애프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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