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16-1] 몬구 「한 잔만 더 마시고 우리 이 우주를 걷자」

몬구 『장르는 여름밤』
44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8
Volume EP
장르
레이블 필라멘트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몽구스가 「Alaska」에서 "우주는 사랑이야 baby-"라고 불렀던 게 2007년의 일이었다. 지금, 2022년 우주의 사랑 위에 새겨진 이 권주가는 여전히 밝은 음악인 몬구의 청년성을 대변한다. 나지막하고 감미로운 화술 같이 전달된 도입부는 파열하는 사운드로 즉시 변모해 듣는 입장에선 더욱더 강렬한 파급과 확장, 당대를 장식한 활기의 재현을 희망하게 한다. 이런 희망을 누르는 것은 어쩌면 '장르는 여름밤'이라는 수록 음반의 명제일지도. ★★★☆

 

[유성은] 얼큰하게 취한 술꾼의 소회를 읖조리듯 웅얼대는 전개를 지나, 은하들의 간섭을 형상화하며 깜짝 놀랄만치 날카롭게 삐쭉거리는 기타 소리의 넘실거림을 가만히 들어본다. 어쩐지 NASA가 얼마전 사람 귀로 포착할 수 있게 변환하여 공개한 블랙홀-우주의 생경한 소리가 생각난다. 혹은 Radiohead가 「Kid A」(2000)에 이르러 내던 공간의 소리, 포스티노의 「동감 (feat. 정석원)」(2007) 에서 들었던 인더스트리얼한 소리도 떠오른다. 나른하게 일렁이는 공간감이 돋보이던 몬구의 사운드는 이제 바로 곁에까지 다가와 이제껏 없던 파괴적인 이미지로 문득 올려다 본 또 다른 여름밤의 모습을 그려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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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한 잔만 더 마시고 우리 이 우주를 걷자
    몬구
    몬구
    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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