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2016 상반기결산 #5] 끊임없이 틈을 메우는 원시적인 도발

팎 (Pakk) 『곡소리』
1,12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3
Volume EP
레이블 일렉트릭뮤즈
공식사이트 [Click]

그냥 '밖'이 아닌 '팎'이다. '팎(out of)'의 공간성은 '안'과 경계가 맞닿아 '방향성'까지 포함할 때야 비로소 그 의미를 완성한다. 곧 피를 바깥으로 토하고(「각혈」), 귀신을 물리치며(「벽사무」), 더 이상 안에서 살기 어려워지거나(「곤마」), 외부의 존재로 인해 안으로부터 유리될 때(「수귀」, 「분진」) 그 모두를 일컫는다. 불분명하게 들리는 가사 덕에 더욱 부유하는 제목의 구체적인 표상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김대인은 애시당초 아폴로18이 늘 받아왔던 기대 그대로의 강렬한 힘과 에너지를 이번에는 팎의 방식으로 밀어넣고 발산할 따름이다. 휘몰아치며 끊임없이 빈 틈을 메워내는 기타, 베이스, 드럼의 원시적인 도발 앞에서, 듣는 이는 그 에너지만으로 본작의 메시지를 가늠하면 충분하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각혈
    -
    -
    -
  • 2
    벽사무
    -
    -
    -
  • 3
    곤마
    -
    -
    -
  • 4
    수귀
    -
    -
    -
  • 5
    분진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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