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hoice

올해의 앨범 9위

챈슬러 (Chancellor) 『Chancellor』
47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10
Volume 2
장르 알앤비
레이블 커넥트 Ent.
데뷔음반 『Oneway』(2010) 후 2년 가량의 챈스 시절은 썩 선명한 기억이 없고, 작곡팀 이단옆차기의 멤버 마이키 때의 음악들은 지금의 챈슬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퍼포머이자 브랜드로서의 ‘챈슬러’는 선명한 팝의 작법에, 트렌디한 알앤비 사운드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듀서이자 송라이터 겸 보컬리스트로서의 방향을 보여왔고, 매번 준수한 결과물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두루두루 모두 준수하게 잘 한다는 게, 그간 그만의 개성을 모호하게 하기도 했죠.

셀프타이틀을 걸고 발매한 이 앨범에서 그 자신 또한 이에 대한 적잖은 고심을 했음이 느껴집니다. 그간 쌓인 경험치와 이미 수차례 검증된 탄탄한 실력을 토대로, 그는 블랙뮤직이 가장 찬란하던 때들을 차례대로 불러옵니다.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박히는 코드와 멜로디 라인,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어떠한 버거움 없이 매끄럽게 소화하는 보컬은 80년대를 관통했던 이상적이면서도 모범적인 팝 메이킹 그 자체입니다. 디스코와 뉴잭스윙을 기반으로 빠른 템포에 정석적인 그루브를 가져올 때는 Prince나 Michael Jackson(이나 그를 현대적으로 가져온 Weeknd)의 반짝거림을 소환합니다. 풍성한 화음과 밀고 당기는 리듬을 두루 챙길 때는 Jodeci나 Boyz II Men이 느껴집니다.

보컬이 분명 중심에 자리잡은 앨범이지만 편곡과 구성에도 과잉은 없되 허투루 하지 않고 최적의 배합을 지향하는 점 또한 80년대식 웰메이드 팝의 그것을 잘 따라갑니다. 리듬 파트는 곡마다의 정서에 따라 때로는 가볍고 활기차게, 때로는 쫄깃하거나 묵직하게 그루브를 만들고, 사운드 소스들은 매끈하고 고급스러운 질감을 만들어냅니다. 풍성하되 쳐지지 않고, 최대한 많은 소스들을 귀에 직관적으로 걸리게 하는 이상적인 사운드 프로듀싱입니다.

업계 내에서 실력이야 재론의 여지가 없을 아티스트지만, 여전히 작곡가이거나 조력자로 더 친숙했던 그의 단연 대표작이 될 앨범이자 이후 80년대 웰메이드 알앤비/팝 뮤직의 모범적인 현대화를 논할 때도 한 동안 반드시 참조가 될 만한 역작입니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Broken Wings
    -
    -
    -
  • 2
    Dancing Alone
    -
    -
    -
  • 3
    Midnight (feat. 개코)
    -
    -
    -
  • 4
    사라지자
    -
    -
    -
  • 5
    Walking In The Rain (feat. 윤하)
    -
    -
    -
  • 6
    Be Mine (feat. 팔로알토)
    -
    -
    -
  • 7
    Something To Lose (feat. 네이브)
    -
    -
    -
  • 8
    Afterlife
    -
    -
    -
  • 9
    Angel : Demo Ver.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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