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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인 5위

수아이 (Suai) 『Dawn Of Nowhere』
50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2
Volume EP
장르
레이블 앤글로우
유통사 칠리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수아이의 음악은 장르로 규정하기 애매한 어느 지점에 있습니다. 슈게이징류의 드림팝이라기에는 사운드가 마냥 뭉쳐있거나 쳐지지 않습니다. 핵심 악상을 중심으로 하는 캐칭함이 선명하지만, 마냥 인디/모던락의 범주에 넣기에는 여러 고민을 거쳤을 레이어링된 사운드가 귀에 밟히죠.

이를테면 무국적의 음악이면서, 몽환적이고,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으면서도 뻔한 예상을 빗나가는 명민함이 있는 밴드 음악입니다. 뻔해질 때 즈음마다 재빠르게 조금씩 변주되는 구성이나, 유독 가볍고 청량하게 잡힌 톤의 기타 처럼 곡을 다 들을 뒤에도 그 잔향이 꽤 선명하게 남는 디테일 또한 적지 않습니다. 템포와 사운드는 상쾌하면서도 그 합은 가볍지 않고, 극적이면서도 이를 전달하는 화자는 무표정한, 설명이 구차하거나 얄팍해보이는 이 아이러니 사이의 균형을 수아이의 데뷔작 『Dawn Of Nowhere』는 갖고 있습니다.

이 정도에서 멈추기만 하더라도 두세장 정도는 충분히 신선하게 들을 만큼 이상적인 첫 출발입니다. 또한, 앨범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개성과 그 사이의 밸런스를 변주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입니다. 흐름 따라 우루루 몰려다니며 품평하기 바쁜 한국 밴드 신에서 조금 더 많은 주목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올해의 데뷔작입니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Como
    -
    -
    -
  • 2
    New Life
    -
    -
    -
  • 3
    Now Or Never
    -
    -
    -
  • 4
    열대야
    -
    -
    -
  • 5
    Girl On The Beach : Prelude
    -
    -
    -
  • 6
    동티모르의 새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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