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hoice

올해의 싱글 5위

아이들 (( ) I-Dle) 『I Never Die』
63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3
Volume 1
장르
레이블 큐브 Ent.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Tomboy」


 

[안상욱] 예전의 아이들은 「LATATA」(2018), 「Lion」(2019), 「덤디덤디」(2020), 「화」(2021) 등 리드미컬한 뭄바톤/레게 중심의 댄스 트랙을 연속적으로 선보였었다. 하지만, 『I Never Die』에서는 현재 힙합씬에서 유행하는 펑크록 및 트랩 기반의 프로덕션을 직접적으로 활용한다. 특히, 「Tomboy」에서는 공격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가사와 그로테스크한 애니메이션을 가미한 뮤직비디오가 펑크록 기반의 비트와 함께 전형적으로 접할 수 있는 K-Pop의 클리셰들을 비틀어 아이들만의 색깔로 해석해내었다. 이러한 구성은 K-Pop 걸그룹 경쟁 내에서 아이들로 하여금 타 팀과는 다른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다. (물론, 아이들과 전소연의 전사(前史)가 없었다면 이만큼 극적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것 또한 아이들이 가진 힘이다.) 이런 성과는 팀의 위기 앞에서 앨범의 컨셉에 맞춰 각자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의 목소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설계자이자 '프로듀서' 전소연의 역량 위에 멤버들의 직선적인 기운들이 응집하여 만들어낸 결과임에 틀림없다. 한국 최고의 레드오션 마켓에서 공고한 지위를 만들어내는 '길'을 스스로 증명해낸 곡이자, 팀의 갑작스러운 위기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화끈하게 물리친 커리어 최대 히트곡 「Tomboy」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이아림] (여자)아이들은 「LATATA」로 데뷔한 직후부터 무서운 상승 가도를 그리며 다양하고도 독보적인 노선을 걸어왔다. 「한(一)」(2018),  「화(火花)」와 같은 오리엔탈리즘의 뉘앙스를 품은 곡부터, 「덤디덤디」와 같은 트로피컬 댄스곡, 《퀸덤》(2019) 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Lion」 등 자체 프로듀싱과 실력으로 주목받던 팀답게 『I Never Die』에서도 좋은 자작곡과 퍼포먼스, 남다른 컨셉이 돋보인다. 타이틀곡「TOMBOY」가 여타 그룹들의 걸크러쉬 컨셉과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이목을 끄는 건, 외적인 요소 와 함께 에너제틱한 퍼포먼스와 록 기반 사운드, 멤버마다 특화시킨 파트 분배 등 여러 요소가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방송 심의를 비껴가는 발음과 효과음이 흥미를 더하고, 혀를 내미는 포인트 안무 또한 이 곡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이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삽입된 소연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Just me I-DLE”이란 가사는 (여자)라는 것을 떼고도 ‘아이들’이란 자아를 확립했다는 선언과 같아 인상적이다. 곡 자체만으로도 유성우처럼 폭죽이 터지는 효과음을 비롯해 퓨처베이스, 펑크 등의 요소가 가미된 프로그래밍이 촘촘히 마디를 채우고, 나레이션 같은 저음부터 날카로운 고음까지 적재적소에 배치된 코러스까지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아이들은 독특한 음색을 가진 멤버가 많은데 민니의 몽롱함으로 시작해 우기의 허스키함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나 신비로움을 더하는 슈화 특유의 발음을 활용하는 등 멤버별 특성을 살리면서 본인의 존재감까지 톡톡히 어필하는 전소연의 영리함이 발군이다. 『I Never Die』 발매 직후 자신들의 기록을 갱신하며 차트와 방송 1위, 빌보드 선정 2022년 Best K-POP 1위 등의 좋은 성과를 내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이미 「TOMBOY」의 초동 기록을 넘어선 새로운 싱글 「Nxde」(2022) 까지, 앞으로도 이어질 거침없는 행보에 주목해본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Tomboy
    전소연
    전소연, 팝타임, 젠씨
    팝타임, 젠씨, 전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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