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Heaviness 50+5 18위

넥스트 (N.Ex.T.) 『The Return of N.EX.T Part I : The Being』
41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94.05
Volume 2
레이블 대영AV

신해철은 한 인터뷰 자리에서 이 앨범이 신경 쓰지 못한 곳곳의 흠결이 일견 쪽팔린 앨범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래요, 굳이 만든 사람의 의견임을 재론하지 않더라도, 이 앨범이 신해철이 가장 잘 만든 작품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 앨범은 『Lazenca:A Space Rock Opera』(1997)처럼 장대하면서 정밀하게 조여진 작품이 아니에요. 수록곡마다 밀도 차이도 제법 느껴지고, 메시지는 과히 장황한데다 앨범 전반의 웅장함을 퉁치고 지나가는 키보드 과용은 사운드의 미학적 때깔에 민감하신 일군의 분들께 옛 것의 향취를 느끼게 할 겁니다.


하지만, 이 앞으로도, 이 뒤로도 그는 이렇게나 거창한 이야기를 이렇게나 무게잡고 진지하게 이야기한 적이 없었고, 이로 인해 이 앨범이 가진 파괴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리저리 돌려봐도 이 앨범은 그가 한창 세상과 충돌하며 질풍노도의 탈(脫)아이돌기를 겪고 있던 그 때를 닮았습니다. 그는 이 앨범을 통해 자아에 대한 성찰, 세계에 대한 번민, 생명에 대한 소고 등 머릿속에 구겨 넣고 있었을 많은 이야기들을 그 당시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진보적'이라고 생각되는 음악들 - 프로그레시브한 일군의 메탈 정도로 메워봅니다 - 로 펼쳐내는데, 젊은 아티스트의 제동장치 없는 자의식이 다방한 장르적 표현이라는 목적 하에 하드웨어적 한계와 아슬아슬한 줄을 타는 광경은 청자들에게 신해철을 뛰어넘어, 앨범 자체로 강한 존재감을 남깁니다.


이는 이후 그가 쿨한데 음악적으로 근면한(?) 뮤지션이 된 신해철의 결과물에서는 쉬이 느낄 수 없는 공감의 틈이지요. 때문에 저는 다른 모든 이유를 차치하더라도 여전히 이 앨범을 추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앨범의 제목은, 『Being』입니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The return of N.EX.T (inst.)
    -
    신해철
    신해철
  • 2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 껍질의 파괴 - (I) Overture (II) The Shell (III) The Joy for the Destruction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 3
    이중인격자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 4
    The Dreamer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 5
    날아라 병아리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 6
    나는 남들과 다르다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 7
    Life Manufacturing : 생명생산 (inst.)
    -
    신해철
    신해철
  • 8
    The Ocean : 불멸에 관하여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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