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Heaviness 50+5 46위
- 음악 정보
- 발표시기 2008.01
- Volume 2
- 레이블 엠넷미디어
왜, 언제부터 『모래시계』란 단어는 한 시절의 공감대, 세대 의식, 지나간 것의 회고조에 어울리는 단어가 된 것일까. 2008년에 받아든 이 헤비메탈을 둘러싼 것은 코어류로 대변되는 근간의 조류나 얼터 시대의 잔영 같은 흔적이 아니라, '땀내나는 짭짤한 맛의' 당시의 메탈 바로 그 분위기 자체다.
1집 『Rock Complex』(1999)이후 가히 10년만의 심기일전으로 다듬어진 본작 『모래시계』는 여전히, 그러나 보다 세련되게 다듬어진 상태로 정통 헤비메탈의 본류를 지켜낸 보기드문 '21세기 발매작'이다. 화제성이 된 밴드의 트윈 기타/트윈 베이스 시스템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1집에서보다 월등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보컬 손창현의 영역없는 기량 발산은 놀랍기 그지없다.
곡은 좋았지만 아쉬운 구석이 분명 있었던 전작의 「강(江)」, 「무지개」 같은 트랙의 아쉬움을 상쇄하려는 듯 「Don't Cry Anymore」, 「늦지 않은 시작」등에서 기교와 호소력을 획득한다. 파워 발라드 「너 없는」에서조차도 가볍게 치우치지 않는 절창을 들려주는데 이 4번 트랙까지만 들어도 무대에의 유혹을 저버리긴 힘들 것이다.
탄탄한 연주력과 각 파트의 안배의 완급은 본작의 미덕인데다, 나아가 이 앨범을 고찰의 영역에 자리잡게 하는 것은 곳곳에 새겨진 아픈 가사들이라 하겠다. '또 못 배운 것이 흠이 된다면/참아가며 일만한 사람들은 전부 죄인이다'(「VS.」), '돌아오라 붉게 물들여진 높은 이곳으로 돌아오라/한 번 더 이곳에서 작은 내 입술이 외칠 수 있도록'(「모든 철새는 죽어서 페루로」) 이처럼 흘려듣기 어려운, 세상을 둘러싼 성찰의 소회들이다.
Track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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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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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모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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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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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on\'t cry an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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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너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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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음악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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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Wings Of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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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모든 철새는 죽어서 페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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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Free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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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늦지 않은 시작---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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