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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s Best 50 20위

허클베리핀 (Huckleberry Finn) 『환상… 나의 환멸』
77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7.09
Volume 4
레이블 샤레이블

이기용의 음악은 언제나 진심이다. 허클베리핀의 과거 앨범들의 분노가 그랬고, 솔로 프로젝트인 스왈로우의 서정이 그랬다.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사의 끄적거림과 멜로디 반복이 아닌 진실한 자세로 음악에 임해왔다. 약간의 스타일 변화가 수반된 이번 앨범에서도 다르지 않다. 앨범의 화자는 가볍지 않은 멜로디와 유기적으로 구성된 밴드 사운드 위에 간절히 찾고 절망적으로 분노하면서도 일말의 희망을 실어서 전한다.


대중음악의 터 안에서 이 앨범은 귀를 즐겁게 해주는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당연히 가지고 있다. 「밤이 걸어간다」는 진취적인 전개와 디테일하게 내달리는 기타 연주, 이소영의 분노어린 목소리가 멋지게 조화되어 있다. 「그들이 온다」는 일렉트로닉한 비트와 강렬한 기타 리프에 이기용과 이소영의 보컬을 댓구로 구성하여 암울한 시대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으며, 「환상환멸」은 서정적인 기타 사운드와 희미한 구원의 메시지로 채워 귀를 사로잡는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트랙들 사이에 고요하고 깊숙한 트랙들을 배치해둔 구성도 빛이 나며, “환상을 버리고서 환멸에서 건진 나 아닌 나” 에서는 최고의 작가 중 한명인 이기용의 가사 전달력이 엿보인다. 나이와 바이오그래피가 쌓여갈수록 저하되는 창작력과 감각이 당연한 듯이 적용되는 다른 아티스트들을 무안케 하며, 허클베리핀의 최근 앨범은 흠 없이 달려온 여정의 와중에도 가장 날카롭고 직선적으로 듣는 이의 지평을 넓혀준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밤이 걸어간다
    -
    -
    -
  • 2
    내달리는 사람들
    -
    -
    -
  • 3
    그들이 온다
    -
    -
    -
  • 4
    죽은자의 밤
    -
    -
    -
  • 5
    낯선 두 형제
    -
    -
    -
  • 6
    푸른 수평선
    -
    -
    -
  • 7
    알바트로스
    -
    -
    -
  • 8
    휘파람
    -
    -
    -
  • 9
    오나비야
    -
    -
    -
  • 10
    60\'s
    -
    -
    -
  • 11
    환상환멸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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