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94-3] 데이로터스 「New King」

데이로터스 (Daylotus) 『New King』
16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4.03
Volume 1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얼라이브나우
유통사 지니뮤직, 스톤뮤직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안키모(보컬), 토아(보컬), 타리(기타), 토라(베이스), 윤(드럼)이 결성한 비주얼록 밴드 데이로터스의 첫 정규앨범 『New King』의 타이틀곡. 이 장르의 대표적 메이저 밴드 '이브'가 존재했지만, 한국에서 비주얼록(비주얼케이)라는 장르는 여전히 소수의 열광적 매니아들의 장르라 봐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장르 특유의 메이크업과 이미지가 오히려 록이라는 장르의 골수 매니아들에겐 외면당하기 쉬운 조건임에도, 데이로터스는 꾸준히 자신들의 지향점을 뚝심있게 계속 밀어왔다. 그리고 이들은 사운드 면에서도 포스트하드코어, 메탈코어적인 요소를 탄탄하게 기반에 깔고 소리의 매력을 구축한다. 그렇기에 (물론 이전의 2장의 EP도 나쁘지 않았으나) 그저 귀로만 그들의 음악을 접하더라도 충분히 하드록/메탈의 장르적 매력을 충실히 수행한다. 이 곡에서도 21세기 메탈코어의 주된 특징인 전자음의 적절한 활용과 스트링 샘플의 활용, 그리고 대중적으로 소구하는 코러스 파트의 멜로딕함을 안정감있게 배치시켰다. 클린 보컬 사이에 등장하는 스크리밍 보컬의 적절한 조화에 귀를 확실하게 끄는 기타 리프까지, 밴드가 지난 5년간 쌓아온 내공이 마침내 제대로 열매를 맺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주는 트랙이다. ★★★☆

 

[정병욱] 2020년 말 결성 이후 3년 반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데이로터스는 (어쩌면 이들에게 가장 중요할) 비주얼계 스타일을 여전히 바탕에 두면서도. 특정한 장르 구체성이나 이미지에는 구태여 매이지 않는다. 경쾌한 진행, 팝적인 선율, 묵직한 사운드, 트랙 따라 그것이 메탈코어든 트랜스코어든 뉴메탈이든 거침없이 인용하고 공존하게 하는 진취성과 능청스러움이 매력이다. 여러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교집합이라 할 수 있는 건 불교적인 주제 정도. 「New King」은 벌스와 코러스를 완전히 이원화한 송폼에 밋밋함을 상쇄할 강렬한 브릿지를 하나 끼워 넣은 곡이지만 의외로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단순한 구조 속에서 반복을 최소화한 괜찮은 멜로디와 존재감 확실한 젠트, 스트레이트 비트의 매력이 잘 느껴지는 드러밍에 클린과 언클린을 잘 분배한 호쾌한 보컬이, 고민없이 즐길 수 있는 완연한 팝록 트랙을 완성했다. ★★★

 

[조일동] 전체 곡을 이끄는 리프를 기타와 베이스가 교대하며 만드는 긴장감이 좋다. 여기에 두 명의 보컬리스트가 들려주는 다른 듯 닮은 보컬 톤과 멜로디의 설득력도 곡 전체를 감싼다. 후반부 그로울링과 담백한 목소리가 교차하는 대목까지 보컬리스트 두 명이 주축이 된 밴드다운 진행과 강점이 곳곳에서 빛난다. 그런데 이는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 되기도 한다. 보통 트윈 기타 시스템을 채용한 밴드라고 해서 기타의 비중이 두 배가 되진 않는다. 더 화려한 솔로가 촘촘하게 배치될 수도 있고, 라이브에서 더 안정적인 연주도 가능하지만, 그렇더라도 록 밴드는 어느 한 파트에만 가중치를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이 곡은 점점 보컬리스트 중심으로 흘러가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트윈 보컬의 강점을 살리면서 다른 파트도 백업 연주가 아닌 록 밴드의 균형으로 완성할 2%가 더해지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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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New King
    안키모
    안키모
    안키모, 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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