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55-4] 태용 「샤랄라」

태용 『Shalala』
44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6
Volume EP
장르
레이블 에스엠 Ent.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가볍게 터치하는 퍼커션과 미니멀하면서도 분명하게 중심을 잡는 드럼 파트의 조합은 분명 귀를 잡아끕니다. 서사적인 랩스킬보다는 파트를 잘게 분절하고 이들을 숨가쁘게 연결하는 전략도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평범하게 캐칭하면서도 적절한 수준의 퍼포밍을 선보이는 아이돌 출신의 랩송을 가져가기보다는 아예 확실하면서도 개성있게 직조한 트랙을 중심으로 곡의 정체성을 잡았습니다. 다만, 어쨌든 곡의 집중력을 끌고 가야 하다보니 계속 파트가 바뀌고, 비트에 비해 보컬도 트랙의 일환으로 활용하다보니 잦은 변주가 일어나고, 자연히 중반을 넘어갈수록 캐칭한 비트만으로는 충분히 수습하기 어려울 정도로 곡이 산만해지는 점이 아쉽습니다. 어느 정도는 래퍼 본인에게도 곡을 리드할 역할을 주면서 트랙과 퍼포머 사이에 균형을 잡거나, 아니면 아예 곡을 더 짧게 압축했다면 어땠을까 하네요. ★★★

 

[유성은] NCT 때의 팝 스타일 대신, 힙합적인 접근을 주로한 「샤랄라」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선율을 최대한 배제하고 아기자기한 질감의 퍼커션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리듬이 비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서 올 수 있는 지루함을 상쇄하기 위해 흐름과 장면을 수시로 바꾸며, 각각의 플로우와 라임으로 가사를 녹여내어 곡이 주는 익살스런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한다. 기존의 SM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구슬픈 초고음이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SMP’로, 레이블의 일관적인 경향성을 덜어낸 태용만의 유니크함을 잘 느낄수 있다. 익히 알려진 본인의 강력한 댄스에 무대 구성의 주안점을 두지 않고, 랩핑 위주로 구성된 곡의 흐름에 맞게 캐쥬얼한 무빙으로 가볍고 경쾌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라이브에 집중한다. 에스파의 신작부터 점점 확연히 굴레를 벗어난 SM 아티스트들의 저마다의 신기원을 감상하는 재미는 상당히 쏠쏠하다. ★★★☆

 

[이아림] 무한 확장 시스템을 내세운 NCT의 등장과 함께 데뷔하며 NCT 127을 비롯한 유닛 활동, 슈퍼엠과 솔로까지 태용의 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변모해왔다. 데뷔 초부터 가사 참여로 꾸준히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첫 솔로 음반 역시 전곡에 높은 참여도를 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부터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진솔함까지 고르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Ruby」, 「404 File Not Found」 등 수록곡에 담긴 내밀한 감정은 비로소 태용 개인이 하고 싶던 이야기를 전하고, 대부분 지난 시간에 초점을 맞추며 서정성으로 위로를 건넨다. 그에 반해 퍼포먼스에 힘을 실은 타이틀 「샤랄라」는 기존의 태용이 보여주던 모습의 연장선과 같이 ‘네오함’이라는 독보적인 컨셉의 비주얼 라이징이 눈에 띈다. 그룹과의 연관성을 보이는 네온 컬러의 사용과 사이버 펑크를 연상시키는 연출은 자연스러운 듯하나, 그룹 확장의 중단 소식을 비롯해 광야 세계관이 지워진 음반에서는 홀로 겉도는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트랙 간 구성의 모호함으로 인해 그가 소속된 NCT 127의 리더이자 센터 태용과 솔로 아티스트 태용의 사이에서 추구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다소 아쉽기는 하나, 자신의 색을 찾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며 랩을 비롯해 하이톤의 리드미컬한 보컬 실력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데뷔 음반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샤랄라
    태용, 오메가사피엔, 차메인
    디바인채널, 오메가사피엔, 차메인, 태용, 박영광, DenzelWorldPeace
    디바인채널, 박영광, DenzelWorld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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