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08-3] 스핏온마이툼 「The Extinction Of Existence」

스핏온마이툼 (Spit On My Tomb) 『The Extinction Of Existence』
50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7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뉴모던어센틱
유통사 엠앤피인터내셔널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파상공세로 진노한 타격을 감행하는 드럼과 뚜렷한 심줄의 베이스가 형성하는 그루브, 여기에 Slayer의 후예가 부르짖는 그로울링과 자욱하게 깔린 리프의 파장은 이번에도 믿을 수 있는 데스·스래쉬 계열의 강성 노선을 들려준다. 때론 탄력있고 유연한 화법의 음악 세계에 심취할라치면, 눈 돌리지 말라며 이렇게 서슬퍼런 존재감을 두각 시키는 음악이 존재한다. ★★★★

 

[열심히] 빠르고 무자비하게 내리꽂는 드럼 플레이와 단단하게 속도감을 받치는 베이스의 조화가 특히 인상적인 곡입니다. 데스 메탈로서도, 스래쉬 메탈로서도 준수한 사운드적 개성을 조합하고 있습니다. 보컬이나 리드 기타 톤이 조금 더 두텁고 묵직하게 잡혔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드는 구간이 있지만, 곡의 전반적인 완급이나 구성을 봤을 때 너무 피로하거나 뭉게지지 않는 선에서 리듬 파트를 잘 돋보이게 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다. 중반부를 넘어가며 곡에 보다 폭넓은 서사를 부여하는 기타 솔로부터 곡의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데, 이후부터 확연하게 소리의 두께나 기타 파트의 무게감이 달라지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송라이팅 뿐 아니라 사운드적 기승전결에도 꼼꼼하게 신경쓴 곡이라는 인상입니다. 지난 작업들보다 확연히 더 폭이 넓어지고, 야심도 커졌으며, 듣는 재미의 디테일도 늘어난 곡입니다. ★★★★

 

[조일동] 스핏온마이툼은 『Necrosis』(2021)로 동종 장르를 추구하는 동료 밴드들과 차원이 다른 광폭한 연주와 이를 구현하는 묵직하면서도 날 선 사운드로 한국 메탈의 미래를 제시한 바 있다. 이제 밴드는 자신들이 제시한 가능성의 미래로 나아간다. 정교하고 단단한 드럼은 맺고 끊음이 분명할 뿐 아니라 몰아치는 순간과 그루브를 만들 때를 분명하게 구분하고, 이를 통해 대비의 긴장을 시작부터 끝까지 견지한다. 드럼이 구축한 사운드의 기초가 단단하기에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해진 베이스 연주도 방향을 잃지 않고 달려갈 수 있다. 이 모두를 덮어 씌운 채 휩쓸어가는 기타 리프는 흡사 핵폭발로 인한 폭풍과 충격파를 사운드로 표현한 느낌이다. 가청 공간을 찢어버릴 듯한 음악이 한 치의 틈도 없이 물리고 물린 음표가 모인 결과라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다. 밴드의 성장을 완벽하게 포착한 싱글이 더할 나위 없이 짜릿하다. ★★★★☆

 

[차유정] 리듬을 가지런하게 정렬하는 가운데 강렬하게 터지는 지점들이 분명해서 듣기 편하다. 헤비니스의 장점을 보컬 그로울링 뿐 아니라 기타 연주에서도 멋지게 구현하면서 섬세함과 스피디함도 같이 드러내주는 부분이 멋있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장점을 녹여내면서도 어느 하나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 싱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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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The Extinction Of Existence
    스핏온마이툼
    스핏온마이툼
    스핏온마이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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