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48-5] 키드밀리×드레스 「Midnight Blue (feat.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키드밀리 × 드레스 (Kid Milli × Dress) 『Cliché』
93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4
Volume 1
장르 힙합
레이블 인디고뮤직, 하이라인 Ent.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건조하고 산만한 듯 하면서도 빈틈 없는 사운드를 직조해내는 드레스 특유의 프로듀싱이 이번에는 쟁글거리는 밴드 사운드를 만났습니다. 키드밀리의 싱랩은 플랫한 전개 가운데 ‘멋’에 좀 더 집중합니다. 꽤 효율적인 접근인데, 아무래도 곡의 메인이 되는 퍼지·디스토션이 걸린 기타와 두터운 드럼 비트를 넘어설 정도는 아닙니다. 보컬도, 악기도 러프한 질감을 최대한으로 살려서 일관된 사운드 텍스쳐를 극대화하는데, 현명한 접근이었다고 봅니다. 중반부 이후 안다영의 보컬이 두텁고 몽환적으로 곡을 감싸고 들어오는 순간이 특히 인상적인데, 이후의 확장을 위한 좋은 템포 전환 기능을 합니다. ★★★☆

 

[조일동] 리듬감으로 시작해 리듬감으로 마무리되는 랩에 공간계 이펙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슈게이징의 비정형성이 함께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이 압도적이다. 드럼이 리듬을 이끌고 있지만, 신시사이저가 만드는 흐름 속에서 방향을 잡는다. 여기에 밴드 편성과는 다소 다른 방식의 연주를 들려주는 베이스가 랩처럼 툭툭 소리를 던진다. 퓨전, 크로스오버, 뭐라고 부르건 서로 다르다 여겨진 두 스타일이 각자의 방식으로 소리를 내어주며 상승하는 장면은 언제나 감동적이다. ★★★★

 

[차유정] 환상과 현실 사이를 가로지르는 처연함이 음 하나하나에 스며있다. 미동도 없었던 환상의 세계가 극적 타결을 이룬 듯한 모습은 환상적인 조합으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목소리와 장르라고 생각했던 선입견을 부숴버린다. 조용하면서도 날카롭게 감정들을 조각내버리는 이런 종류의 파격은 항상 즐겁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1
    Midnight Blue (feat.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키드밀리, 안다영
    드레스, 키드밀리,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드레스,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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