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27-4] 웬 「New York : D-Day Ver.(feat. 볼빨간사춘기)」

웬 (Wh3n) 『Bornxoxo』
64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1
Volume 1
장르
레이블 쇼파르뮤직
유통사 카카오엠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이 곡의 드럼은 두 사람의 감정선을 해치지 않는다. 웬이 보컬을 고조시킬 때 브러쉬를 사용하는 방식도 그러하고, 안지영의 보컬이 감정을 확실히 할 때 일순간 악기들을 싹 빼는 방식도 그러하다. 그래서 같은 멜로디를 다른 표현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두 사람이 다른 공간에서 하나의 멜로디를 부른다는 은유를 돋궈준다. 표현의 은근함 덕분에 작위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이 곡의 가장 큰 장점이다. 킬링 트랙이라고 하기엔 좀 더 폐부를 찌르지는 않지만, 성과 면에서 봤을 때는 잘못된 길을 밟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자신이 잘하는 방향을 맞춰나간다는 생각이 든다. ★★★☆

 

[김성환] 2017년 데뷔 이후 주로 디지털 싱글 위주로 활동했던 쇼파르뮤직 소속 싱어송라이터 웬이 발표한 첫 정규 앨범 『Bornxoxo』의 더블 타이틀 트랙 중 하나. 홍대 인디씬에 대해서 매니아들이 록, 힙합, 일렉트로닉 등 장르 음악 쪽에 관심을 주는 동안, 해당 레이블은 소위 ‘대중성’에 더 방점을 둔 팝·포크적 감성에 집중해왔다. 이제 ‘한 우물 파기’가 볼빨간사춘기의 성공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인정받는 단계에서, 아티스트들의 파생적 인기를 만들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사실 이 곡은 이미 2019년 11월에 디지털 싱글로 공개한 곡인데, 이번 정규작 속에서는 보다 풍성해진 편곡의 ‘D-Day’ 버전으로 탈바꿈했다. 오리지널이 인디 팝적이며 정적인 느낌에 기반을 두었다면, 이번 편곡에서는 곡의 원래 의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보다 기타-베이스의 그루브가 강화된 ‘밴드식 사운드’가 귀를 꽉 채운다. 뭔가 2000년대 후반 서구 팝-록 싱어송라이터 씬에서 자주 느낄 수 있었던 사운드라고 할까. 그 속에서 웬과 안지영의 보컬이 전하는 감정의 조화는 그녀가 여태껏 했던 타 아티스트와의 듀엣들보다 더 훌륭한 결과를 들려준다. 가사만 한국어일 뿐이지, 그 감성은 정말 뉴욕이나 런던 등 서양 어느 도시에 가 있는 것 같은 이국적이고 몽롱한 매력을 주는 곡이라 생각한다. ★★★☆

 

[박병운] 농담이지만 쇼파르뮤직의 라인업은 언제나 tvN 예능 프로그램 《도레미 마켓》에 문제로 제출할만한 특유의 발성과 음색으로 구성된 듯하다. 여기에 재회를 앞둔 롱디 커플의 두근거림을 사운드로 연출하는 이 방향은 그간 제작사를 지지해온 팬층의 입맛에 잘 맞는다. 이런 서사에 안지영의 피처링도 적재적소로 드라마의 서사를 완성하는 셈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New York (feat. 볼빨간사춘기)
    아발론8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56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