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41-3] 진격 「Protagonist」

진격 (Zinkyeok) 『Protagonist』
2,67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7.03
Volume SP
레이블 도프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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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원 출신의 기타리스트 지광현을 필두로 결성된 진격은 전체 맥락적으로 봤을땐, 과거의 흔적을 어느 정도 수용한 모습으로 보인다. 물론 보컬 박철중의 회색빛 가득한 그로울링은 다른 밴드와 확실한 차별을 이루는 위압적인 위용을 뽐내지만, 중간 중간 보컬라인에 그대로 태워버리는 기타 리프의 장난(?)스런 모습은 ‘원’의 레트로 넘치는 바로 그 모습이다. 「Protagonist」는 분명 극한의 속도감이나 노트를 뚫고 나오는 개인기로 무장하진 않았지만, 메탈 팬들이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메탈팬에게는) 마치 발라드 같은 드라마틱 구성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처럼 느껴진다. 많은 부분이 정직하고, 예측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해도, 메탈의 이 느낌은 장르가 멸할 때까지 영속성을 가질 부분이다. 듣기에 따라선 부장님 메탈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거슬리게 하는 ‘꼰대끼’와 ‘허술함’보다는 녹슬지 않은 손놀림들이 먼저 느껴지니 별 문제가 될 수 없다. ★★★

 

[조일동] 허한 구석을 찾을 수 없는 꽉 찬 연주가 4분간 질주한다. 교과서처럼 정교한 리프의 강렬함, 트윈 기타의 매력을 살린 여유로운 기타 솔로, 질주하는 가운데 멋스런 필인을 집어넣은 드럼과 베이스의 화려한 연주, 꺼끌한 래스핑을 토해내는 보컬까지 훌륭하다. 믹싱의 밸런스도 좋아서 밴드가 구현하고자 하는 사운드가 어떤 것이었는지 전달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17년 한국 헤비니스 뮤직의 시동을 거는 작품으로 손색이 없는 EP, 똑떨어지는 첫 곡이다. 모난 데 없는 작곡과 빼어난 연주 사이로 진격만의 뾰족함이 하나 추가되면 바랄 게 없겠다. ★★★★

 

[차유정] 뭉툭한 멜로디들의 향연이다. 막힘없는 시원한 진행이 미소를 짓게 만들만큼, 거칠고도 귀여운 사운드가 균일하게 흘러간다. 정돈되고 전형적인 연주에 비해 약간 상반된 보컬이 많이 튀게 들릴수도 있지만 신기하게도 결이 다른 보컬도 합이 맞을수 있다는 것을 잘 드러낸다. 전형성을 뛰어넘는 군더더기 없는 곡이라 후련함과 여운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Protagonist
    박철중
    진격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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