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김관호(기타/보컬), 안상준(기타), 김진환(베이스), 김진식(드럼)으로 구성된 밴드 어텐션24의 음악들은 그들 스스로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하는 예술가'로 언급한 Fall Out Boy에 꽤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을 준다. (데뷔 싱글 「Dance Dance」(2013)에서도 다분히 그런 성향이 드러났지만) 조금은 투박하게 던지는 보컬에 스트레이트한 리듬으로 주는 강인함과 댄서블함의 조화는 다분히 그들에게서 영향받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통산 6번째 싱글인 이 곡 또한 그 기조는 큰 틀에서 유지한다. 다만 기존의 곡들보다는 8비트의 스트레이트함에 더 방점을 두고 진행되기에 하드 록/메탈 계열을 좋아하는 록 팬들에게도 어필할 요소가 늘어날 것이다. 특히 중반부 기타 연주 브릿지의 단순하지만 강렬하게 반복되는 임팩트가 인상적이다. 자신들의 지향을 탄탄하게 지켜가면서 스케일을 살짝 넓힌 괜찮은 시도다. ★★★☆

[박병운] 팝 펑크 요소를 다소 첨가한 싱글들로 여러 무대에 올라왔던 어텐션24는 이 곡에 들어서 깔끔한 록을 구사한다. 중학교 시절부터 의기투합한 밴드의 이력은 여러 부침이 있었겠지만, 적어도 이 곡 안에선 이들의 구력을 잘 반영한 듯하다. 천편일률적인 세상사에 대한 비판조의 가사와 – 아마도 음악 시장에 대한 반발도 포함되었으리라 – 이런저런 기교나 과시의 면을 누르고 일직선을 지향하는 분위기가 작은 뚝심을 엿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