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87-3] 스누퍼 「지켜줄게:Platonic Love」

스누퍼 (Snuper) 『SNUPER 2nd Mini Album : Platonic Love』
1,73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3
Volume EP
레이블 위드메이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배우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위드메이 엔터테인먼트가 런칭한 최초의 아이돌 보이밴드인 스누퍼는 프로듀서 파트너십의 대상으로 스윗튠을 선택했다. 비록 과거의 전성기에 비해서 히트작을 내놓는 간격이 길어지고 있지만, (그간 인피니트와 보이프렌드의 곡들에 이어) 이 곡에서도 확실한 기승전결 멜로디 라인과 쉽게 다가서는 훅을 매끈하게 뽑는 능력만큼은 녹슬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된다. 1980년대식 빈티지 신스 팝 트랙들(+1980년대 가요 댄스 팝)에서 느낄 법한 상큼한 전자음의 운용과 뒤에 은근히 깔린 기타 연주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매력들이 이미 인피니트와 보이프렌드에서 다 느꼈던 부분의 반복이기도 하기에 더 이상 신선함이 없다는 아쉬움도 함께 느껴진다. ★★★

 

[열심히] Boy George 류의 뿅뿅거리는 신스 사운드가 앞서는 스윗튠표 댄스곡입니다. ‘신스팝 시대를 레퍼런스 삼는 복고풍 댄스곡’에서 검증된 작곡가를 데려온 셈인데, 그 결과물은 다소 애매합니다. 곡이 지나치게 인피니트의 자장 안을 맴돌아요. 청량하게 뻗어가는 신스 사운드는 인상적인 포문을 열지만, 이후로는 「내 꺼 하자」(2011)부터 「Reflex」(2014)까지의 조각들을 모으며 곡을 이어가는 데에 급급합니다.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하기에 이들의 보컬/랩은 너무 밋밋하고, 반대로 멜로디라인은 너무 번잡합니다. 후렴구를 여러 파트로 구성하며 극적 고조감을 유도했지만, 안무나 비주얼 또한 이런 극적인 구성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합니다. 멀뚱한 댄스, 오색찬란한 코스튬과 촌스러운 타이밍의 화면 전환 등 몇몇 장치만으로 일관하며 기획의 진의를 의심케 할 뿐이죠. 이 정도 재료와 참여진이면, 「내 꺼 하자」 때 인피니트가 그 수요를 확인했던 ‘복고풍 댄스 아이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소 쉽게 생각했던 건 아닐까요? 「내 꺼 하자」보다 이 곡이 먼저 나왔다면 그랬을 수도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복고 팝의 재료를 썼으되 어쨌든 웰메이드 ‘아이돌’로서의 캐릭터 메이킹, 퀄리티, 비주얼을 함께 가져갔던 인피니트의 고집이, 지금의 스누퍼나 이 곡에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보다 분발이 필요한 순간.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지켜줄게:Platonic Love
    스윗튠
    스윗튠
    스윗튠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62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