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81-2] 새벽 「Oblivion : Original Ver.」

새벽 『Division』
1,68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1
Volume EP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고종석] 싱어송라이터이자 베이시스트인 새벽은 정립된 그녀만의 음악을 꾸준하게 구사하며 진화되어 나왔다. 전자 음악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새벽의 음악에는 베이스 라인의 존재감이 확연한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로 ‘새벽’을 선택한 뮤지션 새벽은 공허와 공존의 주제를 여러 각도에서 담아내왔다. 서늘한 색감의 틀 안에서 시작되어 소리로 번져 나가는 새벽의 음악은 서정적인 감성 역시 깊다. 「Oblivion : Original ver.」은 그녀가 두 달간의 미국 여행과 공연을 통해 느낀 다양한 감정을 음악에 녹여낸 작품이다. 새로움으로 돌아오기 위해 떠났던 새벽은 「Oblivion : Original ver.」에서 기억과 바람의 반복된 운율을 담아냈다. 스무 살 여름이 어느덧 스물다섯의 여름으로 향하는 동안 새벽의 음악은 굳은 심지 속에서 더욱 방대해졌다. ★★★★

 

[김병우] 새벽의 메시지는 간결하다. 정확히 대척점에 있는 감정을 끌어다놓고 ‘망각’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그 경계를 흐린다. 망각과 기억 어딘가에 있는 감정을 일정한 속도로, 점진적으로 노린다. 그 사이에 숨어있는 허함을 노린다. 새벽의 보컬은 만든 사운드를 유유히 통과한다. 치장도, 고조도, 코러스나, 효과도 별로 없다. ‘please’라는 곳에서만 자신의 감정을 잠깐 드러낼 뿐이다. 중립의 언어를 유유히 지나가는 그녀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말하는 바에 대해 너무 조심스러운 나머지, 대상에 피상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서툰 보컬 처리라는 단점도 크게 들린다. 굴곡이 있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저 조금 더 약간의 섬세함이, 이 곡엔 필요하다. ★★★

 

[박병운] 싸인의 곡에서 느껴지던 적극적인 파형은 결국 그때 이 곡에 대한 글을 썼던 7월의 풍경에 어울렸을까. 새벽의 오리지널은 댄서블한 분위기보다는 음의 점묘들이 귀에 와 닿는다. 새벽 시간대 소멸하는 별의 개수를 헤아리는 듯도 하고, 출렁이는 물살 아래 부유하는 빛의 조각 같기도 한 묘한 심상은 오래도록 남는다. ★★★☆

 

[차유정] 은은하고 조용하게 미끄러지는 피겨 스케이트 경기같다. 느린 음악은 아니지만 '느린 음악처럼 비트를 다뤄보면 어떨까'하는 호기심에서 나온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차분하고 신비로운 세계에 대한 짤막한 단편으로는 더 할 나위 없는 트랙.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5
    Oblivion : Original Ver.
    새벽
    새벽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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